요즘 하루키의 새 책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고 있다. 책 속에 사람들에게 생년월일을 물어 태어난 요일을 알려주는 소년이 나온다. 주인공은 수요일에 태어났다.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수심이 가득하다"는 구절에 나온다. 과연 나는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궁금해져 찾아보니, 수요일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파코이마 도서관에 가서 노인과 장애인에게 무료로 주는 태블릿을 받아왔다. 2년 동안 무선 인터넷까지 제공된다.
2023. 5. 6.
스테파노가 박대감에서 한 턱 쏘기로 한 날이다. 5시에 스테파노 부부와 함께 LA로 나갔다. 박대감에는 소문대로 손님이 많았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은 모두 남자였는데 불친절하다. 음식 값도 만만치 않다. 6명이 먹고 $450 가량 나왔다. 저녁을 먹고는 우리 집에 와서 도넛과 커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에 오는 길에 던킨 도넛을 사러 갔는데, 문을 닫아 동네 도넛 가게로 갔다. 확실히 맛이 다르다.
2022. 5. 6.
작은 아버지가 양로병원에 가는 것이 무산되었다고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기요양시설에 가려면 Medi-Cal이 있어야 하는데, 작은 아버지는 월 $2,300 수입이 있어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리버사이드 DPSS를 찾았다. 동호가 일요일에 작은 집에 간다고 해서 내가 찾은 정보를 주었다. 다들 아무런 대책 없이 살다 노년에 당황한다. 작은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있지만, 다 소용없다.
2021. 5. 6.
어젯밤 아내가 이번 어머니날에는 딸과 며느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초를 3 상자 주문했더니, 하루 만에 왔다. GBC 창립 20주년이라고 주주들에게는 $0.10의 추가 배당금을, 직원들에게는 보너스를 지급한다. 나도 보너스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