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7. 29.

by 고동운 Don Ko

아이들에게 토요일 점심에 만나자고 하니 세일이가 금요일에 비행기로 텍사스에 가서 두고 온 차를 가지고 와야 한다며 일요일에 만나자고 한다. 일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새로 생긴 스테이크 집에 가려 했는데 예약을 받지 않는다. WoodRanch에 예약을 했다. 브라이언은 못 온다며 선물만 보낸다는 메시지가 왔다. 세일이가 금요일 아침에 공항에 데려다줄 수 있는지 물었다. 5:45분까지 우리 집에 와서 제 차는 세워두고, 내가 버뱅크 공항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양궁 대표팀의 단체전 준결승과 결승전을 녹화로 보았다. 이미 금메달을 딴 것을 알고 보는데도 흥미진진 손에 땀이 났다. 두 경기 모두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Access에서 카드를 2029년까지 연장해 준다는 편지가 왔다.


2023. 7. 29.

용궁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다. 식당에 가니 세일네와 은희가 먼저 와 있다. 잠시 후, 세미가 케이크와 꽃, 장식 등을 들고 왔다. 풍선 사이에 꽃을 꽂아 벽에 붙이려 하는데 자꾸 떨어져 결국 붙이지 못했다. 주문한 음식들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촛불을 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선물도 받았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은희와 제수씨는 돈을, 세일이는 화장품과 선물권을 두 개나 넣었다. 세미네도 봉투에 $300이나 넣어 주었다. 세미에게 돈을 많이 주었다고 문자를 보내니, 새엄마에게 더 많이 주고 싶었는데, 돈이 그 정도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점점 더 아들보다는 딸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22. 7. 29.

옆집 영감 Max가 가드너를 데리고 왔다. 자기 집 선인장을 제거하는 비용은 $600이고, 우리 집은 $300이라고 한다. 우리도 선인장을 하나 치우기로 했다. 교황님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만나 과거 교회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021. 7. 29.

아내의 생일이라 세 집이 아웃백에서 저녁을 먹었다. 우리 테이블을 서빙한 종업원은 월남 아가씨였는데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 한 사람의 직원이 가게의 분위기와 인상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준다. 사진을 찍었는데,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완전 노인의 모습이다. 귀찮아도 다시 머리 염색을 해야 할까. 식당에 너무 오래 있기가 미안해 밖으로 나왔는데, 10시가 되니 샤핑몰의 문을 닫는다. 헤어져 집으로 왔다.


2020. 7. 29.

곧 아내의 생일이 다가온다. 금요일 저녁에 스테파노네 집에서 세 집이 만나기로 한 모양이다. 그 집 마당에는 모기가 없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소변이 잦아지는데, 남의 집에 가면 화장실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아내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뿐인 것 같다. 부부도 남인지라, 들어도 머리에 오래 남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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