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8. 29.

by 고동운 Don Ko

차가 9시에 와 학교에 가니 10:15분이다. 11시 수업이라 시간이 넉넉하다. 비지니스 오피스에 가서 아내의 파킹 스티커도 사고, 여유를 부리다 수업에 들어갔다. 학생은 지난 학기보다 줄어 20명이 채 안된다. 봄학기에 함께 수업을 들었던 두 명이 함께 아크릴 II를 듣는다. 같은 교실, 같은 교수, 한번 들었던 수업이라 다소 여유도 생긴다. 첫날 수업이 좀 일찍 끝나 나오다가 교정에 세워져 있는 텐트에 가보니 학생들에게 이런저런 보조를 해주는 곳이다. 미술용품을 사야 한다고 하니 사무실에 가서 신청을 해보라고 한다. 사무실에 가서 신청서를 쓰고, 북 스토어에 가서 미술용품의 가격 조사를 해 도서관에 가서 컴퓨터로 입력해 보냈다. 알고 보니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있다.


2023. 8. 29.

내일 학교 가는 차를 예약하기 위해 Access에 전화를 했는데 9시 예약이 안된다. 9:30분으로 예약을 했다.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다시 전화를 하니 예약을 먼저 취소해야 다시 시간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나마 9:30 차를 놓칠 것 같아, 그냥 두기고 했다. 아내가 전에 쓰던 수채화 물감과 도구들을 챙겨 주었다.


2022. 8. 29.

세미네가 주말에 제시카네 집에 갔던 모양이다. 혜정이도 오고, 제수씨까지 모두 콘도 풀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제수씨가 보내왔다. 혜정이와 제시카는 모두 콘도가 있는데, 세미만 아파트에 세를 산다. 학교가 개학을 해서 2달 만에 다시 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렸다. 이번 주 숙제는 자화상 그리기다.


2021. 8. 29.

수요일에 세미와 LA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내가 세미에게 반찬 만든 것을 좀 가져다주고 싶다고 해서 그날 나가기로 했다. 먹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보니 요즘 입맛이 없다고 한다. 주일이라 성당에 다녀왔다. 요즘 부쩍 생미사와 연미사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신자들 중에 노인들이 많아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갈 때가 다가오니 무엇엔가 의지하고 싶어지는 모양이다.


2020. 8. 29.

아내의 콜레스테롤에 도움이 될까 싶어 아침에는 오트밀을 먹고, 점심에는 서브웨이, 저녁에는 장에 다녀온 아내가 구워주는 등 푸른 생선, 꽁치구이를 먹었다. 몇 년째 자판기만 두드리다 펜을 들어 한글을 쓰니,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매일 일기를 쓰면 나아질까 싶었는데,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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