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9. 23.

by 고동운 Don Ko

이번 주 미술 숙제를 끝냈다. 아내 말이 로사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한다. 이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4시간마다 먹던 진통제를 2시간마다 먹으며, 산보도 못 나간다. 호스피스가 시작되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2023. 9. 23.

내일이면 준이가 학교에 간다. 토요일 도자기 클래스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가 준이 짐 싸는 것을 도와주었다. 9살 꼬마가 이제 대학생이 된다. 지나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세월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다정다감하고 너그럽게 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내일은 미사에 못 가니 요셉성당의 저녁미사에 가자고 했었는데, 짐을 싸고 식도락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이 맞지 않았다. 4인분짜리 구이콤보를 먹었는데, 준이가 잘 먹는다.


2022. 9. 23.

스테파노, 제노네와 함께 할리웃볼에 가서 '아바'공연을 보았다. 베로니카는 닭날개를, 로라는 집에서 만든 랩을 가지고 왔다. 아내는 커피와 과일을 준비했다. 올라가며 피크닉 테이블을 찾던 아내가 대모님을 만났다. 몇 년 만에 얼굴을 보았다. 공연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1부는 게이 합창단이 공연을 했는데, 성의 없이 자기들만의 파티 같았다.


2021. 9.23.

줌으로 대학 재정보조 FAFSA 세미나를 들었다. 5시에는 교육구의 세미나를 듣고, 6시에는 아이들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들었다.


2020. 9. 23.

내과의사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피검사 결과, 간 기능은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이제 어제 한 검사의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한다. 장인에게서 새로 이사한 집 사진이 왔다. 오랫동안 일하시던 수녀원을 그만두고 나와 조립식 집을 짓고 이사를 하신 모양이다. 노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골이긴 해도 새 집을 지어 이사를 가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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