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4.

by 고동운 Don Ko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가오는 내 생일에 밥을 먹자고 한다. 생일인 12일 토요일에는 아내가 꾸르실료 골프대회에 가고, 주일에는 성모회 회식이 있다. 하루 전날인 금요일 점심에 만나기로 했다. 일식, 중식, 한식 중, 무엇이 먹고 싶으냐고 물어 아직 시간이 있으니 생각해 보자고 했다.


2023. 9. 24.

주일이지만 성당 미사에 가지 못하고 준이 학교로 향했다. 70마일이 넘는 거리, 1시간 40분 걸렸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추어 기숙사로 갔다. 1시간 남짓, 아내가 방정리를 도와주고 나오며 눈물을 글썽인다. 돌아오는 길, 만감이 교차한다. 집에 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준이에게 메일을 보냈다. 나는 얼굴을 마주 보고 말로 하기보다는 생각을 글로 정리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2022. 9. 24.

아내의 골프채를 사러 갔다. 이것저것 묻기만 하고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요즘 성당에 나오지 않는 서시몬을 만났다. 아들이 학교 골프선수라고 한다. 그의 조언이 도움이 되어 저렴한 것으로 샀다. 90일 또는 1년 후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점심에는 준이를 데리고 홍콩반점에 가서 탕수육과 쟁반짜장을 먹었다. 굳이 LA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을비 오는 날에 짬뽕을 먹으러 가야겠다.


2021. 9. 24.

세 집이 월남 국숫집 Pho1에 모여 함께 저녁을 먹었다. 다들 국수를 먹는데 스테파노만 볶음밥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파네라에 가서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먹으며 9시 문 닫는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 만나면 화제는 늘 건강/보험 쪽으로 흐른다. 아내가 뒤뜰의 감나무에서 딴 조그마한 감을 10개씩 나누어 주었다.


2020. 9. 24.

아내가 거의 매일 빵을 굽는다. 어떤 것은 내 입에 맞고, 어떤 것은 내 취향은 아니다. 만든 것을 맛있게 먹지 않으면 섭섭해한다. 집 정리도 거의 매일 한다. 처마 밑 케이블 TV 선이 늘어졌다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못을 박아 정리를 했다. 준이가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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