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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0. 20.

by 고동운 Don Ko

주일 오후, 4시 반에 제노네 집에 모여 NLCS 6차전을 보았다. 저녁 메뉴는 골든보울 테리야키. 다저스가 3회에 4 득점하며 일찌감치 달아나 10대 5 승. 시리즈 전적 4대 2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토미 에드먼이 시리즈 MVP가 되었다. 신부님은 아버지 학교에 갔다가 8시경에 오셨다. 그때까지 저녁을 먹지 못해 몹시 시장해 보였다. 다음 주 토요일 WS 2차전은 반모임을 회관에서 하는 날이라 그날 또 모여 야구를 보기로 했다.


2023. 10. 20.

금요일, 아내가 골프를 치는 날인데 함께 치는 사람들이 일이 생겨 취소가 되었다. 낮이면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 아내가 집에 있으니 어설프다. 아내가 밥때가 되었다고 해서 하던 숙제를 서둘러 치웠다. 브라이언 생일인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저녁에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2022. 10. 20.

아침에 카이저에 가서 주치의를 만나고 왔다. 팔 아픈 것은 근염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었다. 오늘은 좀 나아졌다. 의사를 만난 김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심장 전문의를 보기로 했다. 일전에 찍은 사진에 심동맥에 칼슘 누적된 것이 발견되었다며 검사를 받아보라고 한다. 대장암 검사는 급한 것이 아니라 내년 초로 미루기로 했다. 제임스가 A-ONE 일을 하지 않으니, 내 일이 더 늘었다.


2021. 10. 20.

제니스에게서 외할머니가 위독해 오후에 가 보아야 한다는 메일이 왔다. 그동안 양로병원에 계셨는데, 응급실에 들어가신 모양이다. 제니스 엄마가 한국에서 왔는데, 할머니는 딸도 손녀도 못 알아본다고 한다. 날씨는 좋은 데 갈 곳도 없고, 오랫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밖에 나갈 엄두도 잘 나지 않는다. 전동휠체어를 수리해서 외출을 해야겠다. 그나마 더 나이가 들면 이것도 힘들어질 것이다.


2020. 10. 20.

브라이언의 생일이다.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물으니 집에서 바비큐를 할 것이라고 한다. 저녁에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를 보았다. 다저스가 다소 강해 보인다. '무키' 한 사람이 추가되었는데, 지난 2-3년 플레이오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야구가 끝나면 무엇으로 소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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