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2.

by 고동운 Don Ko

신부님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칼럼집 '지금 뭐하슈?'를 한 권 꺼내 펼치니 앞부분에 방귀희 교수가 쓴 소개글이 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하게 지냈다는 생각이 들어 이-메일을 보냈다. 내게는 고마운 사람인데. 오후에 답장이 왔다. 요즘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아 장애보다 더 힘든 것이 노화현상인 것 같다고 한다. 케스테익 부근에 산불이 나 5번 후리웨이가 폐쇄되고 일부지역에 대피령이 내렸다. 세일이에게 메시지를 보내니 그쪽은 대피경계령만 내렸는데, 샌디가 사는 쪽은 대피령이 내렸다고 한다. 필요하면 내려오라고 말해 주었다.


2024. 1. 22.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제수씨의 코브라 보험이 지난 7월부터 해지가 되었다며 재가입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고 한다. 확인해 보니 보험료를 내지 않아 해지가 되었으며 재가입은 힘들 것이라고 한다. 보험사에서 편지가 왔을 텐데 왜 그걸 모르고 있었나 싶다. 사무실 주디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2023. 1. 22.

성당에서 미사 시간에 돌아가신 조상에게 분향을 하고 미사 후에는 연도도 했다. 생각해 보면 세상사가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부모님이 벤추라로 이사를 가서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된 일이나, 내가 아내를 만나 성당에 나가게 된 일도 그렇다. 그 덕에 매년 기일에 연미사도 올리고, 명절이면 연도도 하지 않나. 아마존에 주문한 마사지 등받이가 왔다. 아내가 써보더니 마음에 들어 한다.


2022. 1. 22.

어젯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준이와 NFL 플레이오프 게임 중계를 보았다. 내가 응원하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지난주에 탈락을 해서 남은 경기는 약한 팀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가 결승에 진출했다. 은희에게서 전화가 와서, 2월 슈퍼보울 하는 날 오기로 했다. 벌써 몇 년째 이어오는 연례행사다.


2021. 1. 22.

유이나 씨에게서 카톡이 왔다. 오늘 아침 신문에 실린 내 칼럼을 보고 반가워 연락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이 15-16년 전의 일이 아닌가 싶다. 오후에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다. 미주에 들어온 조선일보로 옮겨갔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아무 일도 안 한다고 한다. 글 쓰던 사람이 손 놓고 있으니 지면이 그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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