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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크인사이트 Nov 10. 2023

해리포터가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선다?

Demonflyingfox/ 이연 LEEYEON/ 할돌포롤


이 블로그는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정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터디한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선 지난 기록을 먼저 정리해 공유하고 있어요.

한 주간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였던 콘텐츠를 보고 가세요.


오늘은 4월 3주 차의 기록을 보고 가세요 :)






이 콘텐츠, 정말 좋았어요!


Demonflyingfox(데몬플라잉폭스)의 <Harry Potter by Balenciaga> (▶ 이동)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패션쇼를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90년대 발렌시아가 풍으로요. 어떤 모습일지 잘 상상이 안 되죠? 하지만 생성형 AI만 있다면 누구나 이 기이한 패션쇼를 실현할 수 있어요!


해당 영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화제를 불러모았어요. 대사는 '챗GPT'로, 이미지는 '미드저니'로, 음성은 '일레븐랩스'로, 비디오는 'D-ID'를 통해 만들어졌거든요. 제작이 쉽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밈화되어 수많은 재생산을 낳았고요. 


하지만 제작 방법 자체는 간단할지라도 마법사 '해리포터'와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를 섞어보겠다는 발상이 정말 참신하지 않아요? 



후킹 포인트

시청자의 인식 속에 각인된 이미지가 확실한 <해리포터>, <발렌시아가>를 소재로 활용해 사전 지식이 없는 시청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팬층이 두터운 <해리포터>를 이용해서 그런지, 팬들이 유명한 대사나 문장을 응용해 댓글을 달면서 노는 등 참여가 활발한 편이에요.

튜토리얼 영상이 있어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 콘텐츠로 2차 창작물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어요.

➤ 해당 콘텐츠는 개인 크리에이터가 단순 재미 목적으로 만들어서 괜찮았지만, 생성형 AI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할 땐 표절, 윤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고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유튜버 <이연 LEEYEON> 채널

이연 LEEYEON의 '비밀이 많은 사람이 되세요' (▶ 이동)

유튜버 이연은 크로키, 수채화 등 드로잉 과정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 전달하는 유튜버예요. 옆집 동생, 언니 같은 편안하고 친근한 목소리와 개인적인 삶, 인간관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콘텐츠 같아요.


특히 댓글창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꾸미지 않은 라디오 같은 느낌의 콘텐츠라 그런지 시청자들도 서로의 입장에 공감해 주면서, 편하게 대화하듯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거든요.



후킹 포인트

흑백 드로잉 + 하얀 고딕체의 썸네일이 일관적이에요. 덕분에 썸네일만 봐도 '이연 영상이다!' 한눈에 알 수 있으니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요!

유명인, 화려한 편집 기술의 도움 없이 공감의 힘으로 성과를 거둔 특별한 사례라고 생각해요.

편안한 목소리 톤과 삶과 관련한 이야기 소재가 잘 어우러져요.




할돌포롤 Haldol4all의 '캐나다 간호사 브이로그'  (▶ 이동)

할돌포롤은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브이로거예요. 유튜브 채널의 정보란에 적힌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문구가 설명해 주듯, 타성에 젖은 듯한 담담한 어조 & 태도와 다르게 고된 일상을 은근히 웃기게 풀어놓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혀요. 웃기려고 하는 거 아닌데 웃긴 사람, 뭔지 알죠?


브이로그지만 간호사로서의 삶이 중심이 되어서 그런지, 실습 일지 같은 느낌이 나서 다른 간호사분들도 꽤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직장인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요! 솔직하게 힘든 건 힘들다고 말하는 점이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후킹 포인트

'해외 취업(캐나다)', '간호사'란 캐릭터가 확실해서 매력 있어요. '남자 간호사'라는 것도 의외성을 주기도 하고요!

간호사란 직종이 비교적 해외 취업에 관심도가 높다 보니, 같은 간호사/간호학과 시청자들도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 같아요.

의료 종사자로서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과 그와 어울리지 않는 무심한 내레이션과 표정이 대조돼서 웃음을 유발해요.







이 콘텐츠 아쉬웠어요


기발한 발명소의 '화려한 리뷰' (▶ 이동)

한국발명진흥회 KIPA의 발명품 리뷰 콘텐츠예요. 기발하고 유익한 발명품을 찾아 그 발명가를 만나보는 것이 주요 컨셉이고요. 채널 컨셉도 그렇고, 소재도 엄청 독특하죠? 그런데 그러한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서 가져오게 됐어요.


이탈 포인트 

광고성 짙은 콘텐츠 제목과 썸네일! 고데기를 살 사람이 아니라면 보지 않을 것 같아요.

초반 상황극 때문에 본론에 도입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요.

소비자 접점이 높은 제품인데 정작 사용하는 모습이 별로 안 나왔어요.

'발명가'와 '발명가'에 집중해 스토리를 풀어나갔다면 컨셉과도 어울리고, 제품의 성능을 좀 더 흥미롭게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현재는 KIPA의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굳이 긴 이야기를 한 느낌이거든요.




반짝이는 하루, 다다_life Style의 '마켓컬리추천' (▶ 이동)

살림&리빙 정보를 전달하는 주부 유튜버의 추천템 콘텐츠예요. 살림&리빙에 관해 갖고 계신 정보나 경험은 많은 것 같은데, 유튜브라는 채널 환경에 잘 적용시키지 못하시는 것 같아 아쉬워서 들고 와봤어요.


인스타그램 공구는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매력이 중요하죠. 하지만 유튜브 채널에선 화자인 유튜버를 향한 시청자의 감정이 좀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대형마트 or 특정 브랜드의 추천템'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주제나 캐릭터를 좀 더 명확히 설정해서 시청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를 더하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탈 포인트 

좀 더 직관적이고, 확실한 캐릭터 성을 부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 ○○년 차 주부, 마켓컬리 VIP 같은 사람이 화자라면 더욱 믿음이 가겠죠?

주제를 좀 더 세밀하게 설정하면 사람들이 유용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예) 유치원생 간식 추천, 다이어트용 쟁여템 추천

짧은 분량으로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보다, 적은 제품이라도 유튜버 개인의 의견을 덧붙여 리뷰를 남겼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시청자들은 내 취향과 같은 or 닮고 싶은 유튜버가 추천하는 제품을 사고 싶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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