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씨/ 루노라쿠스/ 로빈슨백화점
이 블로그는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정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터디한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선 지난 기록을 먼저 정리해 공유하고 있어요.
한 주간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였던 콘텐츠를 보고 가세요.
이 콘텐츠, 정말 좋았어요!
✅ 짜잔씨 misstada의 <한국의 흔한 20대 여자 오타쿠 브이로그> (▶ 이동)
짜잔씨는 Z세대 감성을 저격하는 Y2K 컨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패션 · 뷰티 유튜버예요. 2000년대 일본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 썸네일만 봐도 느껴지지 않나요?
짜잔씨의 매력은 영상 전체를 일관성 있게 한 컨셉으로 완성한다는 점이에요. Y2K 메이크업만 완성도 있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소품이나 배경, 영상 필터, 음악, 자막, 그래픽까지 뭐 하나 놓치는 요소가 없거든요!
후킹 포인트
인물(20대 오타쿠) + 주제(Y2K 메이크업) + 연출(캠코더로 찍은 듯한 필터와 그 시절 감성의 그래픽)! 3박자가 고루 어우러지는 확고한 컨셉이 매력이에요.
Z세대 감성을 저격하는 아이템이 소품이나 소재로 등장해요 (Y2K, 시즈니룩, 산리오, 일본 만화)
국내/해외를 가리지 않고 댓글 소통이 활발해요. 댓글에서도 컨셉을 쭉 유지한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 Robinson Salesation의 <The Air Drummer> (▶ 이동)
매년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을 놓치지 않는 광고 천재들의 나라, 태국! 태국 로빈슨 백화점의 'Robinson Salesation' 세일 행사 광고를 가져왔어요. 매년 기간이 되면 고객은 원하는 상품에 직접 할인 스티커를 붙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열정적으로 에어 드럼을 연습하는 딸을 위해 엄마는 과연 무슨 선물을 준비했을까요? 시청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독창적인 반전을 꼭 확인해 보세요.
후킹 포인트
'엄마가 무슨 선물을 줄까?'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 마지막까지 시청자 이탈을 줄였어요.
기존의 선입견이나 기대감을 깨는 마지막 반전이 재치 있고 독창적이에요.
직접적으로 세일 행사를 이야기하지 않고 '가족'과 '선물'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풀어간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마트를 다녀와서 기대했는데 장바구니를 열어보니 부모님 픽 아이스크림만 들어있는 기분이랄까, 하하.
➤ 마스터카드의 Priceless 캠페인도 고객의 일상적인 경험과 광고를 연계시킨 대표적인 사례니까 꼭 확인해 보세요.
이 콘텐츠 아쉬웠어요
✅ 유튜브 채널 <또모> (▶ 이동)
또모는 '모바일 세대를 위한 클래식 음악'을 중심 주제로 삼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깜짝 카메라' '실험 카메라' 등 다양한 예능형 콘텐츠에 클래식 음악에 결합해 인기를 얻었어요.
하지만 최근엔 프로 연주자의 유명세나 퍼포먼스에 의존하는 기획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쉬움이 들었어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좋고 섭외력도 채널이 지닌 강점 중 하나겠지만, 채널의 주제처럼 일반인을 필두로 해서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할 수 콘텐츠가 있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탈 포인트
프로 연주자가 일반인 내지는 학생을 가르치는 포맷의 영상을 반복 제작하고 있지만 해당 영상에서 또모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끼긴 힘들어요.
화제가 되는 주제나 이슈를 활용하는 건 좋지만 시청자 타깃이나 채널 성격과 어울리는 구체적인 주제 선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예를 들어 세미 클래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세투아>는 Z세대 타깃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메들리나 KPOP 커버곡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프로 연주자가 나오지 않을 때에도 채널을 지탱할 수 있는 특정한 주제나 고정 출연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세금내는아이들의 신코너 <학교 가는 아이들> (▶ 이동)
혹시 유퀴즈에 나왔던 세금 걷는 선생님 기억나세요? 바로 그 옥효진 선생님이 학급 화폐로 학급 경영을 하는 한 초등학교 교실의 이야기를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세금내는아이들 채널에서 '학교 가는 아이들'이란 코너를 새로 만들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가져오게 됐어요.
이탈 포인트
'학창 시절'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된 경험이잖아요. '학교'와 관련된 에피소드 자체는 좋은 소재였다고 생각해요.
시청자가 기대하는 바(세금내는 교실)와 콘텐츠가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신청자의 사연을 일방적으로 읽어주기보다는 사연을 소재로 한발 더 나아가 소통을 진행했으면 재밌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시니까 개인적으로 의견을 주실 수도 있고, 지금 실제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제자들에게 사연을 공유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