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후크인사이트 Nov 28. 2023

한양대, 몇 등급으로 합격?

진학티비 /  포카리스웨트 / 더들리

이 블로그는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정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터디한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선 지난 기록을 먼저 정리해 공유하고 있어요.

한 주간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였던 콘텐츠를 보고 가세요.



오늘은 5월 4주 차의 기록을 보고 가세요 :)








이 콘텐츠, 정말 좋았어요!





✅ 진학티비 <궁금하주 시리즈> (▶ 이동)

"지금 무슨 노래 듣고 계세요?" "월급 얼마나 버세요?" 길 가던 행인에게 툭 질문하는, 이런 인터뷰 콘텐츠 정말 많죠? 진학티비는 입시정보 업체라는 정체성에 맞게 인터뷰를 잘 녹여냈어요. '그래서 합격 컷이 몇 등급인데?'라는 질문으로 수험생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거든요. 사실 성적이라는 밝히기 민감한 주제다 보니 눈치싸움만 치열할 뿐 정확한 정보는 알기 힘들잖아요. 


요즘 이런 콘텐츠가 흥하는 이유엔 세대 간의 인식 차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MZ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취향, 습관 등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거리낌이 없거든요.



후킹 포인트

대학, 학과별로 합격생들의 등급 컷을 솔직하게 공개한다는 점이 구독자층의 니즈도 만족시키면서 브랜드의 정체성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 대학교 가주세요!' '○○과도 해주세요!' 시청자의 댓글 참여가 활발해요.

대한민국의 교육열 다들 알잖아요? '교육', '입시'란 주제는 수험생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청자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요. 수험생이 아니라도 일반 대학의 등급 컷 정도는 모두가 궁금해하죠.

기성세대는 자신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반면 MZ세대는 비교적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

➤ 도시, 직업별로 임금을 공개하는 <Salary Transparent Street> 나 자신의 음악 취향을 공개하는 <와쏭> 채널 등을 참고해 봐! 

(왼) 틱톡 <Salary Transparent Street> /  유튜브 채널 <와쏭>





✅ 오츠카제약 <푸름이 춤추다(青が舞う)> (▶ 본편) (▶ 메이킹)

매년 그랬듯이 일본 개학일(4/7)을 맞아 포카리스웨트 광고가 돌아왔어요. <청춘>을 집약해 놓은 듯한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됐죠? 올해 광고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청춘>의 기대감을 잘 담아낸 것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청량한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어요.


게다가 포카리스웨트 광고 모델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잖아요? 이번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의 10대 소녀가 최초로 주인공으로 발탁됐어요. 메이킹 필름엔 두 소녀가 만나 친해지는 과정을 담았고요. 이런 과정이 새로운 친구와 만나 친해지는 실제 학교 생활을 연상시킨다는 감상도 많아요!



후킹 포인트

<청춘>이란 주제로 매해 꾸준히 캠페인을 이끌어나가는 점이 좋아요. 

진짜 10대들의 목소리를 빌려 스토리를 풀어낸 게 좋았어요. 청량하고 화사한 톤 앤 매너 + 10대 출연진의 우정 + 10대 싱어송라이터 작곡의 BGM 등이 어우러져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매년 개학일에 광고를 공개하는 것으로 광고가 연말 시상식처럼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고 생각해요.

본편뿐만 아니라 광고모델, 메이킹 필름을 향한 기대와 관심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낸 게 대단해요.

해당 광고와 연계해서 여름 CM의 스토리 공모와 단체 캐스트를 모집을 진행한 것이 좋았어요.

➤  코로나19로 중지됐던 단체 군무가 부활한다는 소식에 시청자 입장에선 기대가 될 수밖에 없겠죠? <청춘>을 담은 역대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유튜브 채널 <더들리> (▶ 이동)

더들리는 호텔 뷔페, 오마카세, 파인 다이닝 등 비교적 가격대가 있는 식당들을 주로 리뷰해요. 사람이라면 다 기회비용을 줄이고 싶어 하잖아요? 더들리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 저격했어요.  가격대가 있는 식당을 주요 주제로 다루면서 철저히 리뷰 형식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거든요. 음식만 자세히 설명할 뿐만 아니라 식당까지 찾아가는 과정도 설명해 줘요. 


요즘 소비자는 '선리뷰 후구매'를 하잖아요? 유튜브에선 영화 리뷰가 흥하고, 하울/언박싱 같은 콘텐츠도 잘 되고 있죠. 네이버가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면서까지 영수증 리뷰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진정성 있는 리뷰로 '예약▶소비▶ 후기'를 모두 섭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 거죠.



후킹 포인트

단순한 맛집 리뷰가 아니라 '고급 식당'이라는 세밀한 주제 선정이 좋았어요.

리뷰 먼저 찾아보고 소비를 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자극했어요. 특히 가격대가 비쌀수록 사용자는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 하기 '리뷰'라는 형식과도 잘 맞죠.

시청자들의 니즈에 딱 맞춘 콘텐츠예요. 식당까지 가는 길, 식당 내부, 음식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 줄 뿐만 아니라 타임라인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줘요.









이 콘텐츠 아쉬웠어요






진학티비 <팩트체크 LIVE 1화> (▶ 이동)

좋은 사례가 있다면 아쉬운 사례도 있겠죠? 진학티비의 아쉬운 사례로 '팩트체크 LIVE'를 가져왔어요. 입시정보를 전달한다는 목적 아래 학과별로 재학생들에게 솔직한 답변을 들어보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궁금하주'도 마찬가지지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콘텐츠는 인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좀 더 타깃의 궁금증을 자극할 수 있게 콘텐츠를 구성했다면 어땠을까요? '경영학과'는 너무 막연하죠. 하지만 '서울대 경영학과'라고 하면 어땠을까요? '용인대 체육학과' '홍익대 건축학과'처럼 각 대학의 간판과를 좀 더 세밀하게 보여줬으면 수험생들의 궁금증도 해결해 주고 로망도 자극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었을까요?



이탈 포인트

후킹 포인트를 세밀하게 설정해야 해요. 단순히 '경영학과'라고 하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엔 너무 막연하고 폭넓은 키워드라고 생각해요.

실제 경영학과를 가고 싶어 하는 학생을 질문자로 데려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요? 온라인상에서 이미 유명해진 밈은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와 차별성이 없어 보여요.

➤  구체적인 학교와 학과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전과자>를 참고해 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손흥민과 함께 애플을 디스한 삼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