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다이어리 작성의 습관화
학창 시설부터 저녁 다이어리 작성을 습관화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야근이나 피로로 인해 저녁에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2023년 어느 날 한 외국인 유튜버가 모닝 다이어리의 장점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다시 다이어리 작성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아침은 저녁에 비해 덜 피곤하고 상대적으로 시간을 확보하기 쉬웠다. 그래서 저녁 다이어리에 비해서는 다소 꾸준하게 작성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저녁 다이어리는 하루를 반성하고 미래를 계획하다 보니 비관적으로 흐르기 쉬웠다. 그러나 모닝 다이어리는 전날의 일정을 점검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미래의 일정도 함께 작성하면서 훨씬 긍정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특히 퇴사 후에는 생존을 위해 무엇이라도 꾸준히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일주일에 6일 이상 모닝다이어리를 작성했고, 퇴사 후 109일 지난 지금은 완전히 습관화되었다. 어떤 행동이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평균 66일 이상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은 퇴사의 기회가 나에게 모닝 다이어리 작성을 습관화하게 해준 셈이다.
작성 순서와 항목
감사: 4~5가지 이상 구체적으로 개조식으로 작성한다. 사실 일상에서 대단히 감사한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소하게 감사할 것들은 차고 넘친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가 맛있었던 것, 아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등교한 것, 아내의 감기가 나아진 것 등이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감사가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하게 한다.
상황: 현재 심리 상태와 급박한 일, 진행 중인 일들을 서술한다. 이를 해결하거나 해소할 방법도 적는다. 상황을 글로 작성하고 나면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해결 방향성은 보인다. 특히 감사한 일을 적고 난 다음에는 같은 문제 상황이라도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해야 할 일: One Thing과 Other Things로 나뉜다. One Thing은 그날 가장 중요한 일로, 오전 중에 4시간 이상 집중해야 하는 일이다. Other Things는 하면 좋지만, 하지 않는다고 해도 스스로 질책하지 않을 업무들이다. 중요한 일을 완료하기 위해 다른 일들은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기적은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습관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
인사이트: 모닝다이어리를 작성하며 깨달은 인사이트를 한 문장이나 하나의 구호로 작성한다. 이를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그날의 슬로건으로 삼는다.
리뷰 및 주간 에세이 작성
매주 일요일은 1주일 동안 모닝다이어리에 작성했던 내용을 리뷰하고, 다음 1주일 동안 실천할 One Thing을 작성하는 날이다. One Thing은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되, 해야할 일은 매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 리뷰를 진행하고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을 중심으로 짧은 에세이를 작성해 브런치에 올린다. 이는 하루의 전술들을 전략화해 나의 가치관과 인생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서다.
결론
아직 내가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모닝다이어리가 나의 성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확신한다. 아침에 감사함을 작성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할 방향성을 구축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습관은 하루를 목적을 가지고 성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삶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모닝다이어리를 작성해 보기를 권한다.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꾸준히 실천하며,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 링크 : https://www.youtube.com/@CreationInAI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