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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시대의 창작 Oct 13. 2024

한글을 만든 위대한 인플루언서가 주는 영감

세종대왕은 그저 군주가 아니라, 오늘날로 치면 위대한 인플루언서였다. 양부일구, 자격루, 혼천의 같은 발명품으로도 유명하지만,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열정을 쏟으셨다. 농업에서는 '농사직설', 교육에서는 '경학', 노비를 위한 '노비종모법', 그리고 궁중음악 정비까지. 그중에서도 한글(훈민정음)의 창제는 가장 큰 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은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와 문화에 지대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종대왕께서는 한글을 창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훈민정음 해례본', '용비어천가', '동국정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나서도 그 보급과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사대부들의 반발과 외면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가닿게 하고자 하는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나는 세종대왕과 비교할 수 없는 작은 유튜버이지만, 그분의 애민정신을 본받고 싶다. 초보 유튜버로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작과 업무에 자유를 주자'는 목표로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12개의 영상을 제작했고, 매번 최선을 다해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세종대왕처럼 대규모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영역에서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전달하며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구독자 수와 시청 시간에 대한 집착이 생기면서 초조함이 커졌다. 지금 구독자는 807명, 시청 시간은 704시간이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3개월 반 동안 이룬 성과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구독자 수를 확인하고, 조회수를 체크하면서 불안해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최근 올렸던 인기 콘텐츠로 인해 한 달에 700여명이 늘어난 이후, 지금은 하루에 2~3명 정도 늘면 초조해진다.


그렇다면 왜 나는 이렇게 조바심을 느끼는 걸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다.

첫째, 아직 나의 지식과 경험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 생성형 AI를 공부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고, 깊이 있는 통찰력과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시청자들과의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서먹함이 존재하듯, 시청자와 유튜버 사이에도 신뢰가 쌓여야 한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크게 소리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관심을 끌기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도움이 되는이야기를 전해야 한다. 그 노력으로 인해 그들이 나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면, 어느 날은 그들이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이다.


세종대왕께서도 한글을 창제하고 이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듯, 나 역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시청자와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지금 초조한 마음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유익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나의 지식과 경험을 더욱 충실히 고, 시대의 흐름과 시청자의 요구를 파악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결국, 유튜브를 운영하는 초보인 나에게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성실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며, 그것이 시청자와의 신뢰를 쌓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 링크 :  https://www.youtube.com/@CreationInA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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