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첫 돌이 지나간다

by 크리AI티브

* 이글은 지난 6월말에 쓴 글인데, 7월 중순에야 정리해서 게재합니다.


지난 6월 25일,

내 유튜브 채널이 개설된 지 정확히 1년이 되었다.

채널의 첫돌이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채로,

그저 한 편의 강의 영상을 올리는 데 2주 넘게 걸렸다.

조회수는 200회 남짓.

그 영상이 내 손에서 나간 순간,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

그런 내가 이제는 구독자 2.2천 명을 넘기고,

2.5천 명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을 올리지 않아도 구독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오픈채팅방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생각보다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내 능력의 그릇이 작다고 느낀다.

배워야 할 것이 많고, 채워야 할 부분이 여전히 크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어떻게 영상을 구성해야 지루하지 않을지,

어떻게 편집해야 흐름이 자연스러울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왔다.

챗GPT는 이미지 생성까지 가능해졌고,

미드저니는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구글에서는 VEO3라는 영상 생성 모델이 등장했고,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배우고, 익히고, 정리해서 영상으로 전달한다는 건 꽤 벅찬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 과정 안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커뮤니티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지만,

활발히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건 여전히 어렵다.

내가 원래 내성적인 성향이다 보니,

서로 자극하며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건 더더욱 조심스럽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참석한 한 세미나에서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한 분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유튜브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많이 자극을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단지 정보를 전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강의를 잘하는 사람도 아닌,

누군가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이라니.

그 말은 내게

"당신의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가치를 전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되어주었다.

나중에 채팅방을 통해서도

그날 세미나에 참석했던 몇몇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


생각해보면,

내 성장은 정말 천천히 이루어졌다.

빠르게 수만 명을 달성하는 채널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나는 AI에 대해 0단계에서 시작했기에

지금의 2천 명은 내게는 아주 큰 숫자다.

AI가 뭔지도 몰라 헤매던 시절,

혼자서 강좌 영상을 만들던 시간,

몇 백 회 조회수에 일희일비하던 날들을 지나

이제는 “큰 도움 받았다”는 댓글도 종종 보게 된다.

조회수도 몇 천 회를 넘는 영상이 많아졌다.


이제는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공부에만 매달리던 초조함에서 벗어나,

커뮤니티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혹시 누가 비판하지 않을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영상을 올리고,

혼자 배우고 익히는 데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내 실력이 어느 정도는 검증되었다는 믿음이 생겼고,

이제는 커뮤니티 안에서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 유튜브 채널 링크 : www.youtube.com/@cri.aitive

매거진의 이전글유튜버는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