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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8] Camera Museum

에어콘 좀 씨게 틀어주지;;

by donobono

지난 주말 짧게 말레이시아 페낭을 다녀왔다..

구체적인 여정은 다시 올리기로 하고.. 우선 그나마(-_-;;) 페낭에서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 뮤지엄부터 적어본다..


카메라 뮤지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심지어 동네 전체를 유네스코가 지정했다는 George town안에 위치하고 있다..


뭔가 좀 있어보이는 것 같아서 지도 첨부 해봤음;;


더위도 좀 피해갈겸 뭐가 안에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20링깃, 한화로 약 6천원을 내고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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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계단과 그림.. 저 계단은 그냥 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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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계단으로 올라가 2층을 가면 요런 방이 나온다.. 온갖 카메라들을 잘도 모아서 이렇게 전시를 하고 있다.. 비슷 비슷한 녀석도 많고 쉽게 볼 수 있는 카메라도 있지만 신기한 오래된 카메라들도 꽤 많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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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주 오랜 옛날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보이고.. 생각해보니 나름 3D 사진을 보여주는 녀석이었다!! 주름접힌 고풍스런 옛 카메라도 여럿 있었다.. 예의상 찍어줘야 할 것 같아서 한컷 담아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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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가운데는 몇몇 카메라를 직접 만져보라고 꺼내놨던데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이안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비친 모습이 아주 희미하다.. 초점 쉽게 맞추라고 돋보기도 달려있는데 잘 안펴져서 이래저래 좀 만져보다가 괜히 힘주다가 하나 해먹을것 같아서 걍 요렇게만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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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전시방을 나오면 나름 카메라 역사라고 간단한 설명과 타임라인을 예쁘게 그려놨는데, 그 끝에쯤에 다른 관람객 언니들이 인스타그램 팻말(?)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현재의 사진 라이프랑 연결이 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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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말고 Path도 있으면 좋으련만.. 언어도 거의 비슷하고 종교도 비슷하고.. 그런데 왜 말레이시아는 Path를 안쓰는걸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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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조지 타운에서 유명한 벽화들을 찍어놓은 사진들.. 얘네들은 다들 어디에 쳐박혀 있길래 내 눈에는 하나도 안보인건지.. -_-;; 뭐 애써 찾아 다니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왔다갔다 하며 하나정도는 보일 수도 있었을텐데.. 흠..

그리고 오른쪽은 페낭의 풍경을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 간만에 요걸 보니 예전에 슬라이드 필름 한참 많이 쓸때 찍었던 사진들도 떠오르고 막 그랬다.. 필름들 지금도 잘 있을라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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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여운 사진들로 마무리..


안에 커피샾도 있고 기념품샾도 있고.. 나름 볼만했던 곳..

그런데 에어콘좀 씨게 틀어주지 안에 좀 덥더라.. 아니 좀 많이 덥더라.. 가뜩이나 더운 나라인데 에어콘도 씨게 안틀고.. 씽..


나중에 제주도에 이런거 하나 차려놓고 사진 찍어서 이렇게 벽에 붙여놓고 사람들에게 제주도 자랑질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보고.. 그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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