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함 ㅜㅜ
어제 비가 오고 화창하게 개인 오늘..
그래.. 또 가즈아!!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반반차를 쓰고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들 중에서 송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송도는 예전에도 노을 사진을 찍기위해 가봤었는데 저 멀리 인천대교쪽으로 해가 지는 모습도 멋있었고,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하나 둘씩 불이 켜지는 송도 도심의 모습도 꽤 분위기 있는 좋은 곳이었다.. 그 두가지의 모습을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동춘터널 전망대.. 이름이 좀 촌시렵지만 뷰는 끝내주는 곳! 가즈아아~
딱 5시에 나와서 운전을 시작.. 판교 IC로 들어가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쭉~ 가면 된다..
그런데.. 응? 나 왜 경부 고속도로 위에 있는거니?
하아.. 아까 한참 차들이 줄서있던 거기가 외곽순환도로로 빠지는 길이었구나.. -_-;;
네비를 보니 예상 도착 시간이 40분이 확 늘어났다.. 금요일 퇴근시간도 전인데도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양재역을 지나기까지 엄청 시간이 걸렸다.. 다행인건 양재역 이후부터는 비교적 잘 뚤렸다는 것.. 덕분에 아주 늦지는 않았다..
그런데 뭔 톨비를 그렇게 받아가는 거야.. 가는데만 톨비가 7000원은 나온 듯.. -_-;; 판교 IC 들어갈 때 1000원을 시작으로 1600원짜리 두번, 1100원짜리 두번, 800원인가도 한번 있고.. 7000원이 넘는구나.. -_-
거의 도착할 때쯤.. 해는 점점 기울어져가고 내 마음은 급하고.. 송도에 가까워지니까 길도 좀 막히고.. 그런 상황..
예상보다는 좀 늦었지만 그래도 늦지는 않게 도착을 해서 아래에 차를 세우고 허겁지겁 동춘터널 전망대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에 주위를 살피다가 아주 당혹스러운 광경을 보게 되는데..
사방 팔방이 공사중이다.. 이 빌머억을 공사중인 아파트들이 뷰를 다 가리고 있는 것이다.. 아 왜 하필 여기야 왜!!!!!
표준 줌렌즈라 줌이 많이 땡겨지는건 아니지만 줌 다 땡기고 세로로 찍어도 공사중인 아파트를 피할 수가 없다.. 개망함.. ㅜㅜ
인천대교 쪽에 조명도 켜지고 그랬는데.. 전에 왔을 때는 이런거 없었는데.. 전에는 참 멋졌는데.. ㅜㅜ
머리속에서 동춘터널은 지우기로 했다..
송도 시내로 들어가서 야경이나 좀 찍어볼까도 잠깐 생각했었는데 그냥 기분이 팍 상해서 타임랩스 찍던거 좀더 찍다가 돌아왔다..
노출 고정이 안돼서 그런지 시간이 점점 지남에 따라서 영상이 어두워져야 하는데 노출이 점점 밝게 조절이 돼서 처음과 끝이 차이가 별로 나질 않는다.. -_-;;
아이폰 기본 카메라 말고 타임랩스 앱을 찾아봐야겠다.. 간격 조절도 안되고 기능이 너무 적어서 하나 만들까도 생각중이기는 한데.. 언제 만들지 장담을 할 수 없으니 일단 찾아보는 걸로..
시간 간격에 따라서 한장 한장 찍고 그걸 영상으로 만드는건 쉬운데, 이러면 다 찍고 난 후에 영상으로 만드는 별도의 인코딩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건 좀 없어 보여서.. ㅎㅎ 기본 카메라 앱처럼 바로 영상으로 한프레임 한프레임 붙이는 방식으로 하려고 생각중인데 요건 한번도 안해본거라 대충 방법은 생각해뒀는데 아직 만들어보지는 못하고 있다..
요건 얼마전에 심심해서 만들어본 기능인데.. 타임랩스 영상에서 시간별로 프레임을 쪼개서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시간순으로 조각을 조합해서 한장의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요게 시작하고 끝하고 밝기 차이가 확 나야 재미가 있을텐데.. 영상이 처음과 끝이 노출차이가 없게 찍힌 바람에 결과물도 그냥 사진에 줄 그어놓은 것처럼 보이네 -_-;;
돌아오는 길에 생각한건데 다음번 출사는 좀 가까운 곳으로 가보려고 한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들고.. 정작 도착해서는 사진도 별로 못찍고.. -_-;; 가까운 곳에 어디가 괜찮을지 물색을 해봐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