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투어 필살기!
요즘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물가는 계속 올라서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소득을 올리긴 힘드니 소비를 줄이 자는 건데요. 이런 짠테크 물결이 여행경비 줄이기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답니다. 보통 여행경비를 줄인다면 환전이나 숙박비 또는 투어비를 아끼는 방향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는 건 항공권 구매랍니다. 동남아의 경우 날짜만 잘 선택해도 최소 10만 원은 아낄 수 있다는 사실! 지금부터 '나만 알고 싶은 핵가성비 여행의 법칙 4가지'를 소개합니다. ^^
<월스트리트>가 미국 내 지난 19 개월간 940억 원에 달하는 국내선/국제선 왕복항공권 1억 3,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싼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요일은 놀랍게도 '일요일'이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통용으로 봐도 무방한데요. 결과를 보면 가장 저렴한 평균 가격이 432달러(한화, 약 43만 2,000원) 선이었고요. 반대로 가장 비싼 화요일은 49만 7,000원, 일요일과는 가격 차이가 무려 15% 이상 났다고 하네요.
여행 패키지 가격이 1년 열두 달, 다 같은 게 아닌데요. 여행사 사정에 따라 저렴해지는 월이 있답니다. 이 원리에서 나온 게 바로 369 법칙입니다. 여행업계의 비수기, 상대적으로 여행 비용이 가장 싸지는 시기가 3월, 6월, 9월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예약은 언제 해야 할까요? 얼리버드 특가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선 예약을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바로 2달 전입니다. 그러니 3,6,9월에 싸게 가려면 2개월 전인 1,4,7월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 설날과 추석같이 명절이 낀 주간은 제외랍니다.
여행상품은 크게 월 단위로 가격 등락이 있지만, 사실 요일 단위로도 가격이 요동을 친다는 사실!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출발 날짜'인데요. 출발 날짜만 잘 선정해도 동남아 여행의 경우 1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답니다. 가장 항공권이 저렴한 출발 요일은 바로 일요일~화요일인데요. 그런데 왜 이때가 가장 저렴해지는 걸까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패턴은 주말을 낀 3~4일 여행이지요? 따라서 '황금 목요일'에 출발하는 수요가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이치! 그러니 남들이 꺼리는 출발 일자만 잘 잡아도 저렴한 여행이 가능해지는 거랍니다.
여행사에서 공짜 여행을 경품으로 내거는 이벤트를 종종하는데요. 짠내족에게는 하늘이 주신 기회나 다름없죠? 사실 이 이벤트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날이 있답니다. 바로 '월요일'인데요. 반대로 확률이 가장 낮아지는 요일은 주말입니다. 이유는, 주말엔 누구나 시간이 많고 심적 여유가 생겨 응모에 나서는 이가 많아지니 당연히 경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월요일엔 그 반대고요. 그러니 황금의 월요일 잊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나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짠내 여행의 공식 4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공식을 대입해서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신다면 최소 10만 원은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답니다. 어쩌면 공짜 상품에 당첨되실 수도 있고요. 그럼 알뜰하고 즐거운 여행 준비하고 또 즐기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