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미래
나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역시 감당이 다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보다 좋은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은 전환하려고 해도 역시 나도 사람이기에 쉽지가 않다. 이러니 다시 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병이 다시 도졌다.
계속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미래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그것도 몇천 번을. 이런 결정을 내리면 나에게 어떤 상황이 날 기다리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미리 대비를 한다고 해야 하나?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그러는지. 아무리 대비를 한다고 해도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없는데 그 많은 일들을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생각인데 난 왜 계속 내 머릿속에 미래의 시뮬레이션을 돌리는가?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일들은 내팽개치고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곱씹고, 또 곱씹고.
뇌의 과부하!
지금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데 앞으로의 미래 걱정까지 하느라 잠을 잘 수가 없다. 뇌가 끊임없이 생각한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잠을 잘 타이밍을 계속 놓친다. 악순환이다. 이 돌고 도는 쳇바퀴에서 나오기가 너무나 어렵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로 남기자.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봐라.
이 소중한 시간을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집중.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집중.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에 집중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