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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 Oct 06. 2023

미국이 좋다길래 한번 와봤습니다 6

2023.10.05 (뉴포트,예일,뉴욕)


6일차


07:00 조식

익숙한 구성의 아침 식사

아침 식사


08:40 출발

로드아일랜드 주의 뉴포트로 간다. 동부 최고의 휴양지이자 리조트의 여왕이라 불린다는 데, 대체 어떤 곳이길래 유명한지 한 번 가보자.


지금 가는 곳은 1880년대 지어진 별장촌이다. 죄다 뉴욕에 사는 부자들이 지어놓은 것이다. 뉴욕은 여름에 더우니까 뉴포트에 와서 3개월 정도 쉬다가 가는 삶. 거기 가 보면, 나도 그 여유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 오늘 구경할 곳은 밴더빌트 가문의 별장.

밴더빌트 별장


별장 안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구경해보자. 베르사유 궁전이 연상되는 고급진 내부가 당시 이 가문의 부를 짐작케한다. 뉴욕의 찐부자들은 차원이 다르구나.

호화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존.F.케네디가 결혼을 올린 곳도 바로 이 곳 뉴포트의 성당이었다. 지금은 타이거 우즈가 5000만 달러짜리 요트를 이곳에서 운용하는 등 미국 최고의 부자들이 뉴포트에 별장을 두고 있다.


별장 외부
별장에서 바라본 대서양


이런 곳에 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편의점이 근처에 없는 것 같아서 별로라고 위안삼아보았다.


점심식사

늘 먹던 부페. 심지어 이번엔 같은 데 또감. 판다 부페. 코멘트는 생략하겠다.


예일대학교

뉴포트에서 예일대학교로 이동했다. 클린턴과 힐러리가 졸업한 예일대학교. 둘이 CC였다고 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예일 출신. 그러고보니 정치인이 많구나. 예일대 법대가 유명해서 일수도 있겠다.

harkness tower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에 캠퍼스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와보니, 가을 분위기가 어우러져 운치있다.

예일대학교


스털링 도서관

예일대학의 메인 도서관

스털링 도서관


바이네케 고문서 도서관

예일대가 보유한 고서 67만권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거대한 박스 모양의 구조를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형태. 인간을 위한 건물이 아니기에 기존 건축 양식은 무시되었다. 고서들을 보존하기 위해 창문이 없다. 대신 대리석을 두께 3cm로 얇게 켜내어 창문 자리에 위치시켰다. 당연히 내부는 어둡고 방도 없다. 넓은 공간에 쌓인 수만권의 고서들이 인류의 지혜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고서 보관’ 이라는 건물의 목적에 따른 건축 양식의 극적인 변화는 이토록 예술적인 건축물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인간은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책을 위한 건축물.

바이네케 고문서 도서관
도서관 내부, 고서들이 곱게 보관되어 있다. 저 앞 얇은 대리석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이 보이는지.


구텐베르크 성서

바이네케 도서관 내에 있는 구텐베르크 성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최초의 성경이다. (가장 오래된 금속 인쇄본은 고려의 직지이다.)

구텐베르크 성서


맨해튼으로 간다.

예일대에서 뉴저지로 이동, 한남 체인에 내렸다. 여기서 우버로 갈아타서 맨해튼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한남 체인은 한국 물건들을 판매하는 마트다. 신라면부터 각종 야채까지 물건이 없는게 없다.

한남 마트


아들이 떡볶이가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마트로 들어왔다.

마트 안 분식점


떡볶이랑 짬뽕을 주문했다. 근데 진짜 맛있다. 이 집 잘하네. 여기 맛집이다. 짬뽕에 제대로 된 오징어 들어있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불향도 제대로고.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데다가 라면사리까지 잘 어울려서 감칠맛을 돋운다.

떡볶이랑 짬뽕


다 먹고 우버를 불렀다. 오늘은 CR-V를 타고 키 큰 흑인 청년이 왔다. 조금 밀리지만 30분 정도 걸려서 호텔에 도착. 숙소는 맨해튼 중심에 얻었다. 걸어다니려고. 한국 돌아갈 때까지 이 호텔에서 계속 머문다. 앞으로 뉴욕에서만 본격적으로 며칠 더 둘러 볼 예정이다.


오늘부터 쭉 지낼 호텔

방은 이렇다


물이랑 음료수 사러 잠깐 나왔다. 거리가 시끌시끌하다. 여기저기 돌다가 세븐일레븐을 찾았다. 몇가지 사서 들어왔다.

오늘은 이제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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