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두번째 사춘기

잘 먹어야 해

할 일은 그뿐이야

새에게 말을 건다

눈을 뜨고 있지만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은

더운 아스팔트 위에 가만히 누운


잘 돌봐야 해

제 일은 사랑이야

나는, 새가 된다

힘을 내 초점을 맞춰보지만 바쁜 걸음들 뿐

뜨거운 바닥 미천한 몸뚱이 겨우 기대어


눈을 감으니

몰랐던 바람이 살갗에 머물다

아슬아슬한 숨에 섞여 우주를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