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앉은 새벽
낮은 하늘
높지도 않은 등성이에 구름을 덜어내고
느리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다는 듯
덜어낼수록 가려지는 산마루
욕심 없이
흐르고 떠나가는 게 불멸의 이야기라고
아쉽지 않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고 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