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by 두번째 사춘기

제일 먼저 앉은 새벽

낮은 하늘

높지도 않은 등성이에 구름을 덜어내고

느리게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다는 듯


덜어낼수록 가려지는 산마루

욕심 없이

흐르고 떠나가는 게 불멸의 이야기라고

아쉽지 않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고 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