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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사이트 Jun 21. 2017

제로투원, 자본주의 사회가 경쟁사회라고?

우리는 너무 경쟁에 익숙해져 있다.

안녕하세요 어젯밤 자기전에 6개월 전 쯤에 사놨던 책을 다시한번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쯤에는 대중성에 이끌려(심지어 세미나 참석도 하려고했는데 만석이 되었더군요 ㅠㅠ)

현학적이고 신기했던 제목에 이끌려, 책을 한권 사게 되었는데 그 책은 바로..

'제로투원'


 그 당시에는 사놓고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분명히 눈으로는 읽었는데 머리에는 남는것이 

없는 기이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계속 읽으려고 해도 잘 읽혀지지도 않았고..

근데 어제는 자기전에 잠시 읽었는데 내용도 쏙쏙 들어오고 잠시만 보려던 책을 한챕터 정도 읽었네요 ㅎㅎ

거기서 읽었던 내용중 재밌는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예리한 통찰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지니스는 이와는 정반대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中-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경쟁이 건강하다고 믿는 걸까?

그것은 경쟁이 단순히 경제학적 개념이나 개인 또는 기업이 시장에서 겪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아니라 하나의 강박관념, 즉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경쟁 이데올로기 中-




즉 1등은 항상 2등은 쫓아오는가를 걱정하게 되어있고, 

2등은 어떻게 1등을 따라잡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인식에 박혀있지만, 여기서 고민해 봐야 할 것은


'습관적으로 경쟁을 하려는 그 마음가짐 자체가 옳은것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최근 여러 sns를 겪으면서 사람 자신이 갖고 싶은 

"내가 무언가를 잘해야 된다"라는 압박감이 얼마나 무지하고 멍청한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본주의의 형태가 아닌, 자본주의에 피해의식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억지로 최고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갖고있던 하나의 강박관념에 불과한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런 사람들로 인해 교육된 사람들은

또 사람들을 교육시킬때에

'너가 일등이 되어야되!!'라는 일반적인 교육을 또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안으로 파고 들게되면서 '우리'라는 상생의 의미를 압살하게 되지요.

자연스럽게 그 판을 같이 향유할수있는 선의의 경쟁자를 죽이려는데 목메고, 결국엔 다같이 죽게됩니다..

경쟁이라는 것이 인간의 승부욕을 자극시켜 나아가는 방식중에 하나인건 인정합니다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어서 좋았던것 같네요

그리고 예시중에 


그 유명한 피터틸과 앨런머스크가 그 두명의 사무실에 정가운데 커피숍에서 만나 우호적 합병을 했다는 이야기는두 사람이 기업가로써 얼마나 현명했던 사람인지를 알수 있던 좋은 책 이었던것 같네요.

만약 그 두사람이 서로가 경쟁자라고 느껴서 반사적으로 경쟁을 하려고 들었다면?

아마 우주를 왔다갔다 하려던 앨런머스크의 꿈은 사라지고 , 오렌지와 소세지 먹는 일을 다시했을수도...

아무튼 조금씩 이해되니 재밌더군요~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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