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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Mar 11. 2024

흔하디 흔한 워킹맘

어쩌다 보니 워킹맘

2023년 기준 엄마 8년 차, 워킹맘 6년 차


‘워킹맘 대단해’ 소리는 그냥 남편 외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해주는 말이지만

내가 대단해서 워킹맘이 된 건 아니라는 건 나도 남편도 우리 아이들도 알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너무 당연시된 오늘날

그냥 각 집마다 상황에 맞춰 워킹맘이 되기도 하고

전업주부가 되기도 하고 하는 거지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크게 예민하지 않아

엄마 품을 떠나 원 생활에 수월하게 적응했고

나의 회사는 육아휴직이며 단축근무에 제한이

없는 분위기라 주위에 널린 게 워킹맘이며

남편은 대체로 집안일에 협조적이고 

내가 집에서 놀면 못 견디는 성격이라고 제멋대로 판단하여 

나의 직장생활은 당연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주변에 급할 때 도움을 줄 만한 친인척이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경제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나는 자연스럽게 워킹맘이 되었다.


아이들을 원에 보내고 회사로 

회사를 마치고 원으로 


그리고 나는 내가 전업주부이었더라도

‘이 이상의 관심과 케어를 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난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없다


언제나 나에겐 지금이 최선이다


그래서 난 워킹맘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지금 있는 내 자리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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