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보여 준 하늘
방학 전 후로 내가 있는 곳은 비가 쏟아졌다.
띠엔동을 몰고 한글학교 특강을 듣는 아이들을 픽업하다 말 그대로 비 맞은 생쥐가 되곤 했다.
雨の季節
20대 때 좋아했던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장마를 이렇게 표현했더랬다. 비의 계절.
출국 전날 미친 듯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세먼지라고는 모르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다가도 저 멀리 보이는 먹구름은 어김없이 비를 가져왔다.
그 덕분에 하늘은 또 더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뭉게구름 가득한 파란 하늘
비의 계절의 하늘은
참 예뻤다
그리고 또 다른 선물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