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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의 셀프 신청곡입니다

이소라 - 신청곡(Feat.SUGA of BTS)

by 레옹


비가 오면 이 노래가 듣고 싶어 진답니다

어제 보았던 벚꽃 잎이 오늘 밤을

잘 견딜 수 있을까요

창 밖의 풍경도 제법 푸르러지고 있고요

하얀 배 꽃도 만개한 요즘인데요

비가 오니 마음이 울적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스럽게 생각됩니다


어제 독자분의 첫 신청곡을 발행해 드렸는데요

사랑 노래가 슬프게 다가왔었나 봅니다

같은 노래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살면서 항상 즐거울 순 없을 겁니다

때론 이유 없이 슬픔이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소소한 일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제가 요즘 순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감정도 순환을 시켜야지요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좋아하는 ,

듣고 싶은 곡 찾아

그 음악에 감정을 실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고여있던 감정은

음악과 하나 되어 희석되곤 하지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음악은 감정을 나누는 가장 쉬운 언어라고 하죠

여러분의 하루를 채운 감정들이 어떤 색깔이든,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제가 그 감정을 닮은 선곡으로 함께 해드릴게요

어떤 곡이든 괜찮아요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음악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 밤 떠 오르는 ?가 궁금한 레옹입니다


#이소라#신청곡#BTS#SUGA#봄비#벚꽃#민들레#인디언국화#배꽃#단비


https://youtu.be/0LXtUE-H5Kk?si=cFRnGDZTROQqSvbd


창밖엔 또 비가 와
이럴 땐 꼭 네가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아
내방엔 이 침묵과
쓸쓸한 내 심장 소리가
미칠 것만 같아
So I turn on my radio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And on the radio
슬픈 그 사연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smile
마음이 울적한 밤에 나 대신 웃어줄
그를 잊게 해 줄 노래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cry
가슴이 답답한 밤에 나 대신 울어줄
그를 잊게 해 줄 노래
치열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어둠마저 잠든 이 밤
수백 번 나를 토해내네
그대 아프니까
난 당신의 삶 한 귀퉁이 한 조각이자
그대의 감정들의 벗
때로는 familia
때때론 잠시 쉬어 가고플 때
함께임에도 외로움에 파묻힐 때
추억에 취해서
누군가를 다시 게워낼 때
그때야 비로소
난 당신의 음악이 됐네
그래 난 누군가에겐
봄 누군가에게는 겨울
누군가에겐 끝 누군가에게는 처음
난 누군가에겐 행복 누군가에겐 넋
누군가에겐 자장가이자
때때로는 소음
함께 할게 그대의 탄생과 끝
어디든 함께 임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당신의 삶을 위로할 테니
부디 내게 가끔 기대어 쉬어가기를
So I turn on my radio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And on the radio
슬픈 그 사연이 너무 내 얘기 같아서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smile
마음이 울적한 밤에 나 대신 웃어줄
그를 잊게 해 줄 노래
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cry
가슴이 답답한 밤에 나 대신 울어줄
그를 잊게 해 줄 노래
창밖엔 또 비가 와
이럴 땐 꼭 네가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아
난 어쩔 수 없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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