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둘째의 마음
곧 마의 18개월을 앞두고 있는 둘째,
제법 말이 늘었다.
좋아하는 ‘차’를 비롯하여 잠자기 전 엄마, 누나와 ‘잘 자’ 인사까지
한 음절 단어 중심으로 조금씩 말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단어에 대한 피드백도 좋아졌다.
‘배’라고 하면 옷을 들고 “빼”라며 배를 두드리기도 하고
‘꿀꿀이’라고 하면 브로마이드에 돼지를 가리킨다.
그만큼 목소리도 의사표현도 강해져 가는 우리 둘째.
하지만 범보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며
우는 널 보면 여전히 속 마음을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