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윗니 4개, 아랫니 4개
현재 총 8개의 이를 보유라고 있는 16개월 둘째 분홍이.
얼마 전부터 새로운 이가 더 나려고 하는지 밤마다 이앓이를 다시 시작했다. 잘 자다가 갑자기 울면서 깨거나 앓는 소리를 내곤 한다.
낮에도 이가 간지러운지 수시로 손가락을 입 안 깊숙이 넣곤 하는데 어제는 저녁을 먹고 혼자서 손가락을 양치하듯이 입 안 구석구석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칫솔로 양치하라고 소독기에 있던 칫솔 두 개를 들고 왔더니 두 손을 뻗으며 달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두 손에 쥐어줬더니 두 개 모두 입 안으로 넣어 쌍 칫솔질을 시작했다.
초콜릿, 사탕 빼고 누나랑 똑같이 먹는 요즘 양치 마니아가 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칫솔을 너무 좋아해서 뺏으면 오열한다.
무엇보다 오늘 밤도 돌아올 것 같은 이앓이가 걱정이다. 얼른 예쁜 이가 뿅 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