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에서 누나로
누나가 된 첫째 딸 히로의 변화.
그녀는 엄마의 사랑으로 1년 넘게 모유를 먹으며 성장했다.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가끔 분유를 시도했지만 입에 넣기만 하면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버려진 분유 가루, 휴대용 액상분유들을 생각하면 더 이상 그녀에게 분유는 없을 것만 같았다. 특히 어린이집을 다닌 후부터는 초콜릿, 사탕, 과자 등을 밥보다 좋아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동생 분홍이가 오자 누나는 4년 만에 분유 맛을 알게 되었다.
“맛있어서 또 먹고 싶어.”
그래, 아빠도 한 번씩 엄마 몰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