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깔린 마당이라고 하기엔 잡초가 많긴 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우리 집의 소중한 공간이다.
마당이라고 하는 바깥 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지만 오히려 주택에 살다 보니 여느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가 주변에 없다. 그래서 첫째 손을 잡고 종종 길 건너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원정 놀이터 탐방을 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의 마당을 아이의 작은 놀이터로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갔다.
그래서 작년 겨울 해외 직구로 작은 그네를 구입해서 마당에 설치했다. 아이가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최근 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히로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처음 설치했을 때만 해도 아이를 항상 안아줘야 탈 수 있었는데 어느새 혼자 달려가 자기 배로 엎드려 타기 시작한 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