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을 확인한 아빠의 속마음
끝이 보이질 않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아이들은 성장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순간들은 계속 흘러간다.
6월.
첫째 히로의 다섯 살 생일이 있었다
엄마가 사 준 겨울왕국 엘사 드레스를 입고
어린이집으로 당당히 등원한 그녀는 엘사 히로가 되었다.
6월.
매년 히로에게 돌아오는 3번의 생일 파티.
본인 생일에 한 번
어린이집에서 또 한 번
그리고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까지
케이크가 있으면 다 히로 생일이다
아무튼 어린이집에서 누가 봐도 생일 주인공인
엘사 히로로 하루를 보내고 온 날
알림장 속에 같은 반 남자 친구와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발견했다.
‘누구냐 넌?!’
아빠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히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