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코로나 19로 고열에 민감한 시기에
곧 돌을 앞둔 둘째 분홍이가 열이 났다.
에어컨 때문인지 코감기를
한동안 달고 살았는데
갑자기 38도 넘게 열이 올라갔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해열제와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으로 버텨보았으나
열이 잡히질 않아 생애 첫 입원 결정.
투약을 위해 주사 바늘을 꽂은
분홍이는 아파서 울고
분홍이 입원으로
엄마와 떨어지게 된 히로는
엄마를 영영 못 본다며 오열했다
아마 작년에 둘째 출산으로
엄마가 조리원에 있던 기간 동안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히로에겐 힘들었던 것 같다.
둘째도 울고 첫째도 울며
저녁시간 조용한 병원을 눈물바다로 만드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 엄마도 울고 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