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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령 Nov 13. 2021

<이터널스> 아카데미 수상 감독이 만든 변화

마블 페이즈 4의 시작이자 세대교체라 말하는 <이터널스>는 여러모로 신기한 영화다. 기존 마블 스타일을 완전히 빼버려 팬들의 원성과 새 콘셉트를 반기는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이야기와 캐릭터를 연결하면서 새로운 10인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징검다리다.     


잘 알지도 모르는 10인을 갑자기 소개하기 때문에 영화는 초반부터 정보가 너무 많다. 7000년 전 지구에 온 초월적 존재 이터널스는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 아리셈의 계획에 파견된 외계인이다. 10인의 히어로는 인류를 데비안츠의 위협에서 보호하며 인구를 늘리고 문화를 발전하게 하는 임무를 갖게 된다. 그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멸종을 막으며 문명 발전에 기여했다.  

  

다만 인류 문제의 관여는 데비안츠에 관한 것에만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터널스는 인간을 보호하려는 신 같았고, 인간을 사랑한 외계인 같았다. 그들의 도움 아래 지구는 오랜 폭력의 전쟁 끝에 평화를 누리고 있었고, 이터널스는 인간의 모습을 세계 각각으로 흩어져 서로의 소식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말살한 줄 알았던 데비안츠가 다시 나타나 인류를 위협하자. 세르시와 스프라이트, 이카리스는 다른 멤버를 집결해 다시 뭉칠 것을 권유한다. 7000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온 이터널스는 각자의 연인을 만들어 사랑하고 헤어졌다. 때로는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흩어져 살던 멤버 소집의 반가움도 잠시 리더 에이젝의 죽음을 맞으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맞는다. 또한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진짜 의도를 알게 되며 이터널스는 분열된다. 꼭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서사 같지 않은가. 마블로 옮겨온 그리스 로마신화를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컷




더 자세한 글은 키노라이츠 전문에 있습니다.

https://magazine.kinolights.com/%eb%a7%88%eb%b8%94%ec%98%81%ed%99%94%ec%97%90-%ec%95%84%ec%b9%b4%eb%8d%b0%eb%af%b8-%ec%88%98%ec%83%81-%ea%b0%90%eb%8f%85%ec%97%90%ea%b2%8c-%eb%a7%a1%ea%b8%b0%eb%a9%b4-%ec%83%9d%ea%b8%b0%eb%8a%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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