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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 자비 이야기
그림 동화 도전기
<자비와 골이의 탈출여행> 발행에 앞서
by
클루 clou
Nov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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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아도, 여전히 구독자로 남아계신 220여명의 소중한 분들께 먼저 글을 올립니다.
클루씨도 이제 완연한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현 직장에서도 어느덧 10년차를 넘어섰지요.
저도 다른 직장인들처럼 늘 매너리즘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함께 늙어가는 동료와 점심을 먹고 산책할 때마다,
'뭐 재밌는거 없나?'를 버릇처럼 주거니받거니 반복하곤 하죠.
그런 내 모습이 한심해서인지, 아니면 여전히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때문인지
회사에서 하는 넋두리와는 반대로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여행과 유튜브 영상 제작에 심취했다면, 올해의 대표적인 그 무언가는 그림동화 만들기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미술을 전공했냐구요? 아닙니다.
웹툰을 즐겨보냐구요? 아닙니다.
뜬금없이 커밍아웃하자면, 나는 공상가입니다.
요즘 말로, 조금은 긍정적으로 설명하자면 '잠재적 크리에이터'가 맞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학창시절부터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공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공상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한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공상을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공상이 떠오른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겁니다.
공상가답게 장르는 가리지 않습니다.
수많은 영화장르처럼 머릿속에서 온갖 이야기들이 뒤죽박죽 랜덤으로 돌고 돌죠.
만약 그 많은 공상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재주가 클루씨에게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한 회사에 10년이상 근속중인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그림동화 만들기도 사실 너무 난데 없는 도전이죠.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고, 독서를 즐겨하는 것도 아닌데, 하물며 동화라니요.
그것도 한동안 좋아하는 글도 쓰지 않고 그저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는 중인 40대 아저씨가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번 작업이 클루씨가 숨겨왔던 공상들 중의 첫 표출이니, 한편으로는 정말 소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구독자님들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가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장르중에 그림동화냐구요?
단순합니다.
이유없이 떠올랐거든요.
그림동화의 주인공인 '자비'를 만난 순간,
'너를 그림동화로 만들어줄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공상'이 가진 매력 아닐까요?
2024년 12월 2일(월)에 <자비와 골이의 탈출여행> 연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40대 아재의 첫 도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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