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한복이 있다면 댓글을, 한복이 없다면 공유를!
약 1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서 프랑스로 한복 입양보내기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AFELACC 에 한복을 보내는 게 핵심이었죠.
이 기발한 프로젝트에, 약 80여분이 응원과 댓글을 달아주셨고, 약 30벌의 한복이 모아졌었죠. 착불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좋은 일에 써 달라며 선불로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후 프랑스 교육문화원에서 홍성미 님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서 한복을 프랑스로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지난 일년 간 그렇게 입양시켰던 한복들이 프랑스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알려주는 사진 몇 장이 도착했습니다.
우선 프랑스의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들을 배출해 내는 '튜크틸 디자인 고등학교'에서 한복 패션쇼가 있었습니다. 프랑소와 베이 교육감, 모철민 대사님, 파리 10여 개 디자인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을 모시고 열린 행사에서 여러분들이 보애주신 한복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자랑했죠.
지난 1월 22-23일 양일간, 국제교류재단 베를린 사무소와 주프랑스한국교육의 협력으로 열린 파리 엑스포 랑그 (Expos Langues 2016 Paris)에서 한국어를 알리기 위한 언어 박람회에 스텝들이 이 한복을 입고 프랑스인들을 맞았습니다.
올해 2월 중순부터는 행사가 더 많이 잡혀있어서, 우리가 입양보낸 한복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진과 이야기들을 더 많이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