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두옥 Dec 18. 2017

2018 비전서클, 내삶의 중요한 가치를 지키는 첫걸음

한 해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비전서클(Vision Circle) 만들기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되기 전, 비전서클(Vision Circle)을 만들었다. 

비전서클 (Vision Circle)

일 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자원을 삶에 중요한 것에 집중시키기 위해 개발한 년간 계획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설정하고, 그 가치를 이루는 요소를 뽑아내고, 각각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을 계획하는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비전서클은 저자가 직접 개발한 방향 세팅 툴로 2015년부터 4년째 만들어 오고 있으며, 주로 새해가 오기 전인 12월 중순에 완성한다.  


서클 1. 내 삶의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지난 3년과 동일하게, 내게 중요한 세 가지 가치는 일(Career), 자신(Myself), 사람(People)이다.


첫 번째 가치는 일(Career)이다. 20년 이상을 커리어우먼으로 살아온 나에게, 일은 나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앞으로도 내 삶에 큰 영향을 줄 요소다. 비전서클의 원래 취지에 맞게 '일 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나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데 상당히 할애하고자 일(Career)을 첫 번째 서클에 넣었다.  


뭘 하든 나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도 나의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할 곳은 바로 나 자신(Myself)이다. 살다 보면 당장 눈앞의 급한 일들 때문에, 혹은 내 자신의 욕심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예외 없이 몇 달도 채 안 돼서 후회를 하는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신(Myself)'를 첫 번째 서클에 넣었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의 사람들(People)이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서클 2. 그 가치의 구체적인 실체는 무엇인가?


첫 번째 서클을 내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들로 채웠다면, 두 번째 서클은 그 가치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실체로 채워진다.  


첫 번째 가치인 '일(Career)'을 이루는 실체는 매년 바뀌기도 하는데,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사업을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의 파운더(Entrepreneur)로서의 나와 스마트워크 디렉터(Smart Work Director)로서의 나, 이 두 가지가 2018년 나에게 중요한 두 가지 커리어가 될 것 같다. 이 말은 위의 두 가지를 제외한 일에는 철저하게 시간과 리소스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두 번째 가치인 '자신(Myself)'을 이루는 구체적인 실체로 나는 건강한 몸(Body), 건강한 정신(Mentality), 지식(Intelligence) 세 가지를 꼽았다. 물론 이 요소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연마해 온 특정 재능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적인 안정감일 수도 있다. 


세 번째 가치인 '사람(People)'을 이루는 실체로 나는 연인(Love), 가족(Family), 친구와 동료(Friend/Colleague) 세 가지를 꼽았다. 이들은 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면서, 나의 성취나 성장을 통해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산속에서 혼자 살지 않는 한 이 사람들은 내가 죽을 때까지 소중하게 지켜야 할 사람들이다. 



서클 3. 그 실체를 지키기 위한 액션플랜은 무엇인가?


첫 번째 서클에서 설정한 가치를 두 번째 서클에서 구체화했다면, 세 번째 서클에서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 혹은 향상시키기 위한 - 구체적인 액션을 설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을 계획하는 것이다. 막연한 부사나 모호한 수식어로 채워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아래는 내가 설정한 2018년 가치별 액션플랜이다. 


 일 | Career  

1. wellxcome Project : 웰컴 프로젝트의 서비스를 론칭하고 초기 팀빌딩을 안정적으로 완수한다.
2. Smart Work Content Creation : 50편 이상의 스마트워크의 콘텐츠 영상과 글의 형태로 발행한다.

3. Personal Branding : 스마트워크 디렉터로서의 개인 브랜딩 채널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개설하여 3천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다.


 자신 | Myself  

4. Weekly Dance Class : 매주 토요일 오전 댄스 클래스 수업에 참여한다. (나의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가장 효율적으로, 또 가장 확실하게 챙겨줄 계획은 바로 매주 3시간 이상씩 진행하는 댄스 클래스다. 작년에 8월부터 11월까지 네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에 댄스 클래스를 참여했는데,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내가 얻은 게 너무나 많았다)

5. English Class : 일주일에 한 번 평일 저녁에는 사람들과 영어 라이팅 수업을 진행하고, 일주일에 2회 평일 저녁에는 혼자 영어 필사/리딩 공부를 한다. 

6. Monthly Book Reading : 평일 새벽에 미리 선정한 책을 읽는다. 가능한 책은 기록을 위해서 e-book 으로 구입하고, 전체 구성과 핵심 내용을 메모장에 요약하면서 읽는다.  


 사람들 | People  

7. French Class : 일주일에 한 번 평일 저녁에 프랑스어 수업을 듣고, 일주일에 2회 평일 저녁에 혼자 문법 및 리딩 연습을 한다. 

8. Family Trip : 세 번의 가족여행을 떠난다. 한 번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휴양지 여행(겨울). 한 번은 아버지의 취향을 중심으로 한 유럽/미국 배낭여행(가을). 한 번은 모든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여행(봄). 

9. Offline Tea Time :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학창 시절 친구들,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눈 사회 친구들, 나와 함께 일을 했던 동료들과 일주일에 1회 이상 오프라인에서 만나 티타임을 갖는다. 



나는 매년 말이면 친한 지인 혹은 가족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 모여 함께 비전서클을 함께 만들고 그 내용을 공유하곤 했다. 그러면 나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상대의 비전에도 힘을 실어줄 수가 있다. 올해는 연말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있어서 혼자 비전서클을 완성했지만, 혹시라도 비전서클을 통해 2018년의 방향을 세팅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스페셜한 워크숍을 해 줄 의향이 있으니 연락할 것! 


내 지인들의 2018년을 미리 듣고, 그들에게 행운을 빌어준다는 건 내게도 행복한 일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2017 비전서클, 가치설정에서 실행안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