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만 한 마음>
나는 왜 동화를 쓰게 되었나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에 상처받은 아이를 지켜보며 나는 아이를 안아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이는 학교를 도망치고 싶어 했고 나 역시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고 싶었다. 그렇게 아이를 지켜냈지만 나는 나를 잃었다. 10년 넘게 붙잡고 있던 글을 놓았다. 그렇게 모든 걸 멈췄던 내가, 다시 글을 쥐었다.
처음엔 아이를 위해,
그 다음엔 남편을 위해,
마지막엔 나 자신을 위해.
그렇게 나는
동화로, 그림으로,
삶을 꿰매고
다시 살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콩만 한 마음에서 시작됐다.
마음을 동화라는 언어로 전하면서 그 안에 회복이 있었고, 존엄이 숨 쉬고 있었고, 연대와 진심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나는 여전히 살아내는 중이다. 이 마음이 상처를 견디고 있는 모든 분께, 조용히 닿기를 바란다.
모든 그림은 Midjourney를 활용해 이두래만의 고유한 감성으로 완성했다.
따뜻하고 조용하게,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