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만 한 마음> 프롤로그
글 쓰는 사람, 이두래입니다.
아이의 회복을 위해 글을 놓았고,
다시 글을 쥐었을 땐
나를 꿰매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찢어져 있던 마음과 일상이 메꿔지는 걸 보면서
그때부터 조용히, 다시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실밥이 삐죽 나와 있지만 마음에 딱 붙는 짧은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완벽한 글도 아니겠지만요. 실밥이 삐죽 나와도, 어딘가 꿰맨 흔적이 있으면 어설퍼도 온전한 제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줄 한 줄, 쓸 때마다 조금씩 이어지고 자라나는 마음을 상처받은 아이와 어른, 어른처럼 참아온 아이에게 동화라는 언어로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어떤 날은 웃긴데 이상하게 찡한
어떤 날은 웃다가 실밥이 터지기도 하는
어떤 날은 실밥처럼 삐죽 나온 마음을 꿰매는
글 쓰는 사람, 이두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