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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로 Jan 31. 2022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

발상의 전환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환경 만들기


성장, 러닝커브, 자기개발 


언제부터일까요,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이런 단어들을 쉽게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모두 다양한 방향의 성장에 목말라 있는 것 같아요. 퇴근하면 맥주 한 캔과 유튜브라는 낙으로 살던 이들도 퇴근하고 재테크 공부, 영어 공부, 독서, 온라인 강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죠.


매일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면 꼭 한 두개는 '요즘것들' 이라고 지칭되는 MZ 세대들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회사의 안정성과 보수보다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직장을 선택한다고들 이야기 해요. 이들은 퇴근하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세상에서 도태되고 싶지 않아', '내가 아는 누구보다 내가 부족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뭐 이런 생각들이 가장 날 것의 솔직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솔직한 이유가 개인의 성장을 위한 좋은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구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성장에 굉장히 목말라 있는 사람입니다. 업무적인 성장에 국한되지는 않고 삶의 모든 부분에서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그래서 늘 '어떻게 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한답니다. 각자에게 맞는 성장의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 스스로 조성한  '성장하는 환경'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양을, 공부하기 (X) 

자연스러운 내 행동들에 '성장환경' 붙이기 (O)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거나, 어떤 책을 완독하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택할까요? 아마 웹서핑을 하고 보고서를 찾아보고,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고, 또는 유료 클래스를 들어서 커리큘럼에 맞춰 강의를 수강하기도 할겁니다.


이렇게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 방법을 생각하여 자기개발을 하는 게 잘 맞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의 정석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대다수는 이 방법으로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런 방법은 나의 의지력이 많이 필요한 일들이거든요. '퇴근 후 2시간은 마케팅 강의를 들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퇴근 후 달콤한 침대의 유혹은 뿌리치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이게 데드라인이 있는 '일' 이라면 억지로라도 어떻게든 하겠지만, 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부기 때문에 스스로와 타협하기도 쉽죠. 오늘 하지 않아도 내일하면 되고, 내일 못하면 다음주에 하면 되는 '급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계획을 거창하게 세워보고 나중에 읽어볼 보고서들도 마구 저장해놨지만 얄팍한 의지력으로는 거의 대부분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어요. 만약 계획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저는 한 자리에서 꾸준히 글을 읽거나 책을 보는게 성격에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내 성격과 성향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습관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인 '이미 습관이 되어 있는 행동에 새로운 습관 붙이기' 방법을 적용해봤습니다. 저의 24시간을 30분 단위로 엑셀에 기록해봤어요. 가장 많은 칸을 차지한 저희 행동은 'SNS' 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루에 20회 이상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SNS에 들어갈때마다 무언가 성장에 도움이 될, 내가 공부하고 싶은 정보 콘텐츠가 하나라도 나오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단 비즈니스분야에 관심이 많고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으니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 페이지를 미친듯이 팔로우 했어요. 공식적인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애널리스트, 마케터,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사람을 팔로우 했죠. 그렇게 세팅을 마쳐두고 딱 일주일 정도를 생활해봤어요.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먼저, 정말 실제 지인들의 여행가고 맛집가는 이야기들보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비즈니스 이야기가 SNS 뉴스피드에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습관적으로 들어간 SNS에서 제가 관심있는 이야기가 바로 튀어나오니 그 글을 아카이빙하거나 바로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팔로우한 페이지에서 언급된 사람들, 팔로우한 사람이 공유한 글들을 역으로 추적해서 계속 팔로우를 늘려나갔어요. 그러다보니 따로 뉴스레터를 신청하지 않아도 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제가 관심있는 모든 정보의 집합소가 되었어요. 


이렇게 세팅을 마치고 나니 하루에 20번 이상 접속하는 SNS에서 적어도 5개 이상의 정보는 매일 얻고, 관심분야의 새로운 내용을 꾸준히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따로 내어 공부하지 않아도, 틈틈이 들어가보는 SNS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거창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읽다가 재미없으면 편하게 다음 글로 넘기고, 또 꾸준히 꺼내보고 싶은 정보들은 아카이빙해뒀어요.



이런 환경을 세팅하고 저는 어떤 새로운 주제가 궁금하거나 새로운 분야가 공부하고 싶을 때는 SNS를 먼저 켜보는 특이한 습관이 생겼어요. 제가 팔로우 하는 많은 분들 중 누군가는 관련된 글을 써두셨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경우 대부분 팔로우하신 분들 중에 적어도 한 두분은 관련 글을 써두셨거나, 관련 영상을 공유해두었거나 하더라고요.  제가 팔로우하신 분들이 '추천', 또는 '의견'을 붙여두신 콘텐츠들이니, 조금 더 양질의 내용들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나 뉴스 읽으면 좋은 건 알고,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지만, 뉴스를 찾아서 보는 건 너무 어렵고 , 이메일에 쌓여있는 뉴스레터는 '읽음' 처리만 하고 다 못읽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독서는 책만 사놓고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거구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장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합니다' 라고 외치지만, 그것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런 방법이 안 맞는 사람 중 하나였고, 그냥 제가 성장을 할 수 있는 나만의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성장과 공부는 언제나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을 하는 방법은 꼭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신의 성장을 만들면 돼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가장 쉽게 만드는 것은, 자신이 평소에 갖고 있는 습관에 성장환경을 한 스푼 추가하는 겁니다. 영화 <더킹>을 보면 극중 태수라는 인물이 맨날 맨날 가던 롤러장에서 공부를 하면서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스토리가 나오죠. 이렇듯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성장의 방법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거에요, 꼭 뉴스보고 책보고 하는 정석의 방법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럼, 다들 성장하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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