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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로 Feb 10. 2023

다재다능은 불가능의 영역이다

모든 걸 잘할 필요가 없다

pixabay

"너는 참 재능이 많구나"

"너는 참 팔방미인이야"

"너는 참 다재다능해"


어릴 때 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재능이 많고 잘 하는 게 많다는 게 내심 좋았습니다. 

운동과 공부를 둘 다 나쁘지 않게 했기 때문에,

그리고 꽤 욕심이 있어서 이런 저런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았던 것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욕심이 났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로 나오니, 더 뛰어난 사람은 많은데

나는 아직 부족한 것 같고,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고 그랬어요

아는 것도 많고 재주도 많고 능력도 좋은 사람. 

노는 것도 잘놀고 일도 잘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 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죠


근데 그러다 보니까 무력감이 가끔 들더라고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결론은 '결국 모든 것을 잘할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을 잘할수도 없다' 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아래 내용으로 요약됩니다.


1. 모든 것을 잘할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을 잘하지 않아도 된다.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가지 일만 잘하는 사람도 세상에 별로 없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태도 자체는 그 자체로 바람직하다. 

3.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냥', '막' 하다보면 어느샌가 잘하게 될 거라는 (다소 근거없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 같다. (전제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그냥, 

평소처럼 욕심 많은 태도로 살아가되, 

아웃풋이 내맘에 들지 않더라도 아무렴어때 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단기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무언가 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테니까요.


 "인간은 목표가 있는 한, 늘 길을 잃는다"는 말은 절대불변의 진리라고 또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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