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두루미 Jan 13. 2022

이사를 하고

이 나간 그릇을 발견했다.

이번에 이사를 하고 국그릇과 소주잔의 이가 나간걸 발견했다. 아무리 잘 포장해서 옮긴다하더라도 어쩔수 없나보다. 아니면 원래 깨져있었는데 이제 발견한 걸 수도 있고. 


소주잔은 미련없이 버렸지만, 국그릇은 짝이 맞아야 하니깐 가지고 있기로 했다. 깨진 접시는 복이 나간다고 하지만 음식이 닿는부분이 아니고 겉면이라서 버리고 새로 사기엔 아깝다. 


이걸 가지고 있는게 미니멀 라이프인지, 버리는게 미니멀 라이프인지 모르겠지만, 버리고 새로사는건 미니멀라이프가 아니기 때문에 가지고 있기로 한다. 혼자서 뿌듯한 나의 소박한 미니멀 라이프.

매거진의 이전글 미니멀 라이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