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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슴농부 Aug 12. 2024

여행의 질이 향상되는 무형의 여행 준비물들

해외여행의 질(質)을 높여주는 무형의 여행 준비물 3가지


많은 분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홀로 혹은 여럿이서 자유여행 또는 패키지로 여행을 떠난다.


단기간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한 달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떠나는 분들도 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여행 준비물에는 크게 2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유형(有形)의 준비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무형(無形)의 준비물이다.


여권, 의류, 신용카드, 개인용품 등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유형(有形)의 준비물도 있어야 되지만 또 다른 무형(無形)의 준비물도 필요하다.


그동안 경험상 현지에서 , 특히 동남아, 여행의 질을 향상해 주는 요긴한 무형의 여행 준비물 몇 가지를 꼽으라면 ​영어 혹은 제2외국어, 수영, 오토바이, 자전거, 악기 등이라 생각한다.


사실 가장 필요한 무형의 여행 준비물은 “외국어(영어 혹은 현지어)”일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외국어 습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영어 혹은 현지어를 번역기와 바디 랭귀지를 이용하면 불편하지만 여행은 가능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현지어를 미리 메모하여 여행 중에 틈틈이 익혀두면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배우기 쉬운 것은 자전거다.

자전거는 아주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다.

그다음이 수영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수영도 몇 개월 강습을 받으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외국어 다음으로 쉽지 않은 것이 오토바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오토바이를 타려면 소형 2종 면허를 보유해야 하는데 소형 2종 면허 취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합격율이 20% 정도로 바퀴 달린 면허증 중에서 취득하기가 어려운 시험 중 하나다.​

사실 무면허로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는 불법으로 만약의 사고를 고려할 때 절대로 이용해선 안된다.

아무튼 수영을 할 수 있고 오토바이, 자전거를 능숙하게 탈 수 있다면 현지에서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수영을 할 수 있으면 수영장 혹은 바다나 블루라군 등에서 남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부럽게 구경하지 않아도 되며,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면 택시나 툭툭이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가고 싶은 곳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 외에 악기를 연주할 수 있고 노래도 잘 부르면 금상첨화지만 굳이 배워야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여행에 필요한 무형의 준비물  세 가지를 꼽으라면 수영•오토바이•자전거를 추천하고 싶다.


사실 나의 경우에는 세 가지가 모두 서툴다.

세 가지가 서툴기에 여행을 하면서도 항상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며, 세 가지를 모두 능숙한 분들을 만나면 개인적으로 많이 부러웠던 게 사실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기회를 만들어 세 가지를 틈틈이 익혀 놓으면 보다 재미있고 여행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는 비단 여행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형의 준비물 3가지 혹은 그 이상은 자기 계발을 위한 항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유형의 여행 준비물은 가벼울수록 좋다.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하기에 얼마든지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태국 빠이에서 3개월째 여행 중이라며 같은 호스텔에서 만났던 젊은 유럽 여행객을 만났는데 배낭 속에 과연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을 정도로 작고 가벼웠다.

옛 실크로드인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서안까지 약 12,000km를 4년에 걸쳐(1,099일) 혼자서 걸었던 ”나는 걷는다 “의 저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배낭 속에는 티셔츠 2벌, 반바지 하나, 갈아 신을 양말 한 켤레, 더위에 대비한 얇은 바지 하나, 침낭과 비상용 담요, 주머니칼과 칫솔과 치약, 초경량 카메라, 물 2리터 수통, 지도가 전부였다.

물론 저와 의견이 같을 수도 있으며 또한 틀릴 수도 있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


무형의 준비물들은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항목들이다.

수영, 오토바이, 자전거와 외국어를 틈틈이 준비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여행이 보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질 높은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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