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pe Dec 18. 2019

하루 한 곡 #007

박효신 - Goodbye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사랑 노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 설렘 부터 수줍은 연애 초반을 지나 뜨겁게 불타는 시기까지요.

  그리고 사랑의 끝 이별을 노래한 노래들도 참 많습니다. 뜻하지 않은 이별에 대한 애틋함과 무너짐을 그린 노래들이 상당수 일 수 밖에 없는데요. 때로는 덤덤한 듯 지나간 사랑을 곱씹는 노래들이 가슴을 더욱 심하게 울립니다.

  이 노래의 화자는 이별의 고통을 어느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돌아오라고 목 놓아 울부짖는 시간을 넘어 추억을 곱씹고 있는 시기라고 느껴집니다. 이제야 아팠던 사랑의 끝이 추억으로 남아가기 시작합니다. 아픔 뒤에 돌아보는 추억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도 미웠던 전 연인을 축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옛사랑이 오랜 추억을 서랍에서 꺼내는 듯한 덤덤함을 그린다면, 이 노래는 막 아픔이 추억이 되어가는 순간을 그립니다.

  오늘의 한 곡. 박효신의 굿바이 입니다.



https://youtu.be/78tHFSzMPKk

믿기 어렵지만 원곡보다 더 원곡같은 라이브...


https://youtu.be/Xp8Ep1W-azw

박효신의 Goodbye 뮤직비디오



박효신 - Goodbye 가사


멀어져 가는 오후를 바라보다
스쳐 지나가 버린 그때 생각이나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던 네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젠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 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우린 다른 꿈을 찾고 있던 거야
아주 어린 날 놀던 숨바꼭질처럼
해가 저물도록 혼자 남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미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 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이렇게 힘들었을까


You are the only
You're the only one in my memory
(You are the all)
For me


손에 꼭 쥐었던 너와의 goodbye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이 나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goodbye
함께 했던 모든 날이 좋았어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Goodbye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한 곡 #00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