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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pe Dec 17. 2019

하루 한 곡 #006

윤종신 - 내일 할 일(Feat. 성시경)

  오랜만이에요. 가슴아프게도 생업에 치이다가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하루 한 곡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이별' 이라는 말 처럼 와닿지 않는 말이 또 있을까요?

  제게 이별은 아직까지도 절절한 사랑의 끝이라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사랑했던 만큼, 아름다웠던 만큼 슬픔은 거대하게 다가오니까요.

  겨울 치곤 기온이 매우 높지만, 비가 내리고 축축해서 더욱 쓸쓸한 오늘.

  이별 직전에도 이별 직후에도 눈물 흘렸던 오늘의 한 곡.

  윤종신의 내일 할 일 입니다.


https://youtu.be/Uj3u0Ot5RsI

담담하게 부르는게 더욱 슬픈 윤종신의 내일 할 일 라이브


https://youtu.be/lgJOYdYBTnM

성시경이 부른 내일 할 일 뮤직 비디오 입니다.



윤종신 - 내일 할 일(Feat. 성시경) 가사


이른 아침 일어나야해
내일 우리들이 이별하는 날
평소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널 만나야겠어
조금도 고민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한 표정이 아무래도 서로 잊기 좋겠지


이별직후 검색해보면
혼자 볼만한 영화들이 뜨네
가슴 먹먹해지는 것부터
눈물 쏙 빼는 것 까지
내일은 빠듯한 하루가 되겠어 우리
만나 널 보내랴 무덤덤한 척 하랴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밤 지나면 보게 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 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내일은 괜찮아도 바로
다가오는 다음 날 부턴
단 하나의 준비조차 없는데
그날 부터 난 뭘 해야 하는건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 밤 지나면 보게 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이제 그만 잠을 자려해
아마 나는 잘 할 수 있을꺼야
수많았던 우리 만남들 중에서 그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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