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카카오 챗봇 만들기
#2 챗봇의 기본 개념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어제 챗봇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챗봇에서 쓰이는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내용 위주로 작성한 만큼 내용은 짧지만 꼭 숙지하시는게 좋습니다.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그 중 많이 쓰이는 세가지 개념만 익히시면 될 거에요. 그럼 본격적으로 설명을 시작해볼게요.
먼저 우리는 챗봇의 기본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 곽철용의 대사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작년에 한창 유행했던 두 문장을 가져왔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XX야?"
위의 두 문장이 챗봇에서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우리가 오늘 익혀야 하는 챗봇의 개념은 인텐트, 엔티티, 어터런스 세가지 입니다. 이 개념들만 알아도 챗봇을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거꾸로 이 개념들을 모르면 챗봇을 이해하기 어려우니 꼭 숙지하세요.
인텐트(#intent)는 사용자의 발화에 나타나는 의도를 말합니다. 발화에 포함된 사용자의 목적이나 목표를 인텐트 라고 합니다.
엔티티(@entity)는 사용자의 발화에 존재하는 객체의 종류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명사형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여 사용자의 발화를 처리함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터런스(Utterence)는 인텐트를 표현하는 다양한 예시 문장을 말합니다.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엔진이 이 어터런스를 학습하여 사용자의 다양한 발화에 대응합니다.
곽철용의 대사를 예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
이 문장 자체는 하나의 어터런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곽철용의 인텐트(의도)는 판돈을 이어서 베팅하겠다는 것이고, 엔티티(객체)로는 '더블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XX야?"
마찬가지로 문장 자체를 하나의 어터런스라고 합니다. 이 문장에서 곽철용은 어떠한 대상이 무너졌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그 질문을 인텐트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엔티티(객체)로 '마포대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 문장에서 이해가 안가셨을 수 있는 엔티티 개념이 이제는 바로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문장에서 '마포대교'를 엔티티라고 할 수 있으며, '양화대교', '서강대교', '한강대교' 등이 그 엔티티 안에 포함되어 있겠지요.
위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으니 이제 곽철용이 버거킹에 가서 주문할 때 하는 말을 챗봇의 언어에 적용해볼까요? 햄버거를 좋아하는 곽철용은 버거킹 직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치즈와퍼 세트로 세개 주문해줘!"
이 문장의 인텐트, 엔티티, 어터런스가 무엇일지 설명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보세요. 스크롤을 쭉 내리시면 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치즈와퍼 세트로 세개 주문해줘!" 자체가 어터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곽철용의 의도는 주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해줘!" 부분의 '주문'이 인텐트라고 판단됩니다.
이 문장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엔티티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햄버거 종류 엔티티 '치즈와퍼' 하나를 찾아볼 수 있으며, 엔티티 내에 '몬스터 X', '롱치킨버거', '통새우와퍼' 등이 있겠네요. 또한 '세트' 역시 단품/세트 를 구분하는 엔티티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량 엔티티 '세개' 도 찾을 수 있으며, '한개', '두개' 등이 엔티티 내에 존재할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플랫폼의 챗봇이든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에 대해 다뤘습니다. 긴 내용은 아니지만 꼭 익히셔야 하는 내용이니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본격적인 챗봇 구축에 앞서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들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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