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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pe Jan 13. 2020

일주일만에 카카오 챗봇 만들기

#1 챗봇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서 챗봇 구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이 시리즈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챗봇이라는 개념을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이 5개의 챕터로 나눠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1번(월요일) 부터 5번(금요일) 까지 모두 이해하시는데에 하루 30분 이내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혹시 보시다가 이해 안가는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챗봇의 개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익숙하게 들려오는 단어지만 정의 내리기에는 생소한 개념이라 예시를 통해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나이대를 예측할 수 없겠지만, 80년대생 분들 까지는 MAX 라는 프로그램을 한번 쯤 접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질문에 관련된 답변이 입력되어 있는 그대로 출력되는 매크로식 프로그램이었지만, MAX 와 싸우다보면 포맷을 시킨다는둥 컴퓨터 전원을 꺼버린다는둥 귀여운 협박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스를 사용하던 시절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심심이 라는 친구는 더 익숙하실거에요. 스마트폰이 한창 보급되던 2010년 경에는 앱으로도 출시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MAX 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심심이는 학습을 한다는 점이었는데요. 다양한 사용자들이 입력한 답변들을 학습하여 좀 더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익숙하게 쓰고 있는 '챗봇'은 2016년을 기점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마이 바리스타 라는 서비스가 앱에 탑재되었는데요. 주문을 도와주는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접근과 니즈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라 오늘날에는 챗봇이라는 개념으로 진화 중이라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챗봇'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까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이렇다할 만하게 한국어로 정의된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그러던 중 찾게된 정말 깔끔한 정의가 있어서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상에서 규칙 또는 AI(인공지능)로 유저와 인터렉션을 하는 서비스"

  이 한 줄이 챗봇을 규정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챗봇을 사용해야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서도 정리해주셨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편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챗봇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고, 통화로는 보장할 수 없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즉각적이고 빠름은 물론이고, 초개인화 시대에 발맞추기에 용이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예시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홈페이지(https://www.samsung.com/sec/)에 탑재된 챗봇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구매를 비롯하여 FAQ 및 상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 채널(구 카카오 플러스친구)을 통해 구축된 챗봇들도 많이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카카오 채널에 들어가셨을 때, 로보트 머리 아이콘과 함께 '채팅하기' 표시가 있으면 챗봇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서비스는 MANNA BOX 와 DB 다이렉트 챗봇이었기에 소개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에 수 많은 챗봇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산업군을 막론하고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니 찾아보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실거라 생각하며, 챗봇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플랫폼으로 챗봇을 구축하는것이 좋은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여섯개를 직접 사용하며 비교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스켈터랩스, 마인즈랩 등에서 챗봇 플랫폼(자연어처리 엔진)을 사용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춰서 활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 포스팅에서는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통해 챗봇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리려고 하며, 이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아직까지는 오픈베타 기간이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왓슨, 다이얼로그플로우, 단비 등의 엔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일정 범위 이상의 것들을 활용하려면 과금을 해야 합니다. 베타 신청만 완료되면 과금 없이 모든 기능을 활용함은 물론이고 호출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 i 오픈빌더를 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두번째로 문서화가 잘되어 있어서 독학을 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점입니다. 카카오 i 오픈빌더 도움말 페이지(https://i.kakao.com/docs/getting-started-overview#%EC%98%A4%ED%94%88%EB%B9%8C%EB%8D%94-%EC%86%8C%EA%B0%9C)는 물론이고, 봇 디자이너들이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Devtalk(https://i.kakao.com/forum/)을 활용하면 누구나 무리 없이 챗봇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GUI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왓슨이나 다이얼로그플로우는 눈에 보이는 완성된 성과를 만들어내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통해 구축한 챗봇은 카카오 채널을 통해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가 있으면 배워가는데에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챗봇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았는데요. 내일은 챗봇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개념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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