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the games Begin
* 글 쓰기에 앞서 저는 토스와 일절 관계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토스 체크카드 이벤트에 참여하며 생각한 점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벤트 기획자는 상 하나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을 꼽으라면, 그 중 토스 체크카드가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토스 체크카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토스에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1/3 확률로 결제금액의 10%를 캐쉬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실물 비씨카드로 발급해주며 은색은 생각보다 실물이 별로여서 저는 검정색으로 발급받았습니다.
'별 내용 아닌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1/3 확률이라는 점에서부터 이 마케팅은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10%라는 금액은 상당해보입니다. 가령 괜찮은 스시집에서 30만원 정도 계산했을 때 이벤트에 당첨된다면 3만원을 캐쉬백 해주니 2차 값이 굳으니까요.
토스는 1/3 룰렛을 카드 결제에 도입했고, 이런 게임화(Gamification)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카드 긁는 맛'을 부활시킨거죠. 예전의 카드 긁는 맛이 긁는 행위에서 발생했다면, 토스 체크카드 긁는 맛은 긁은 후 즉각적으로 오는 이벤트 당첨 푸쉬 알림에서 발생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매우 재밌습니다. 왠지모를 기대를 하고 결제했는데 당첨 안됐을 때 아쉽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무심결에 결제한 담배값이 당첨되면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왠지 한번 당첨되면 다음엔 안될 것 같지만, 독립시행을 아는 분들이라면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캐시백 당첨됐던 내역의 일부입니다. 티비 구매하는데 캐시백 당첨 되는걸 보니 아직까지 하늘은 절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토스에서는 이전에 비해 마케팅 비용을 크게 지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토스에서 발급하던 신한 Toss 체크카드 혜택을 찾아보면 '국내 유명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5% 캐쉬백' 항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지금은 '1/3 확률로 10% 캐쉬백'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률과 통계에서 배웠듯이 '큰 수의 법칙'에 따라 시행이 많아질수록 실제 확률은 이론 상의 확률을 따라가게 됩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토스의 예상 캐쉬백 금액은 전체 결제금액의 3.3%인 셈입니다.
제목에서 손 안대고 코 풀었다고 했지만, 발상을 전환하고 게임화를 통해 성공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체크카드 활성화를 통해 토스는 이득이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제마다 발생하는 카드 수수료를 비씨카드와 나눌테니 수수료 수익이 발생합니다. 제 경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왠지 모르게 10% 캐쉬백에 이끌려 큰 금액 결제는 주로 토스 체크카드가 담당합니다. 주거래 은행이나 주거래 체크카드는 잘 바꾸지 않는데, 이렇게 고객을 유치하고 큰 금액을 결제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토스 역시 계좌 예금이 늘어나는게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0% 캐쉬백 이벤트를 통해 예치금이 늘어나게 되니, 잘 기획한 이벤트 하나가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지금 토스는 게임화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근데 회사 입장에서도 큰 부담 없이 진행할 것이라 생각이되며, 앞으로 긍정적인 작용이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토스의 이벤트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재밌는 부분들이 있어서 두서 없이 글 써봅니다. 쌩판 모르는 분이지만 기획자는 꼭 상 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