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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 Jul 14. 2022

비즈니스 선택의 고민

플랫폼 서비스 VS 유통 및 브랜딩 

 이 글은 22년 5월 18일 작성한 글이다. 


 현재 2019년 1월 2일에 설립된 우리 회사는 이제 4년차가 되어간다. 나의 나이는 올해 30살이다. 작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찌저찌 왔다. 순전히 내가 전부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오긴 왔다. 계속 한계치가 왔었음에도 일을 계속 진행했다. 이유는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일거다. 지금 내가 여기서 멈출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속행한 결과, 번아웃 비슷하게 오지 않았나 싶다. 

 모든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이것저것 젊은 패기로 다 잡았다. 하지만 내가 정주영 회장님 같은 분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다 완벽히 잘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지금 이 상황이 왔다. 

 현재 나는 이것도 저것도 선택을 못하고 있다. 우리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큰 회사라면 괜찮겠지만, 항상 자본과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선택을 해야만 한다. 회사를 지금까지 클 수 잇게 해준 건 이커머스를 통해서다. 브랜딩을 통한 이커머스 보다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유통 느낌이 강한 이커머스를 하고 있어서 매번 바람에 휩쓸려 다녔다. 그래서 생각한 게 물류 관련 플랫폼이다. 하지만 배가 방향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듯이 이미 깔린 제품들과 매출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비즈니스로 바꾸며 유통을 병행하는 게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모든 팀 멤버가 한 가지 분야로 세팅이 되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런 부분이 아니기에 유통에서 내가 빠지고 다른 사업쪽에 집중하면 유통쪽은 또 흔들릴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게 뚜렷하게 있다면 그걸 선택하겠지만, 막상 따지고 보면 그런게 마땅히 없다는 게 문제다. 


브랜딩, 유통


장점

- 기존에 했던 일을 연장선

- 기존 재고 활용 가능

- 인프라 어느 정도 구축

- 안정적임

- 투자 없이 갈 수 있음


단점

- 수익율이 크지 않음

- 재고 리스크 있음

- 어디까지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 지 모름


물류 플랫폼


장점

- 시장 선점의 기회가 있음

- 플랫폼 비즈니스로 시장이 큼 

- 정부, 기관에서 상대적으로 유통보다 좋아함(개인적인 판단)

- 재고 문제 없음 (돈이 묶일 일이 없음)


단점

- 해본적이 없음

- 투자 없이 가기 쉽지 않아 보임

- CTO의 부재 (해당 부분 인프라가 거의 없음)


확연하게 다른 비즈니스여서 장, 단점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슨 길을 선택해야 될까. 우리 회사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까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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