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Day's Socks 브랜딩 진행기#3
세븐데이즈삭스로 이름을 정하기까지 소비자 선호도 조사가 필요했다. 결국 관건은 고객이라 생각해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다. 우리는 국내에 자사몰이 구축된 업체가 아니므로 이 조사 결과를 도출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설문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해 총 3번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2 번째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1. 객관식 설문조사
2. 주관식 설문조사
3. 인터뷰 설문조사
3가지 방법 중, 우리에게 가장 맞는 방식은 3번째였다. 사람들의 깊은 속 까지 알기 위해서는 우리 제품을 고정적으로 구매해주신 고객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 과정을 쭉 나열한 글이다.
우리는 첫 번째 설문조사를 하면서 실수를 했었다. 처음으로 진행해본 설문조사여서 고객분들의 설문조사 이탈률을 방지하기 위해 쉬운 객관식으로 진행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가 진행한 객관식은 우리 측면에서 '소비자는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고객이 정말 원하는 Need를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첫 번째 설문조사인 객관식 설문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두 번째 설문조사는 주관식으로 진행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좋아해 줬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양말에 이렇게 진심으로 대한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미지를 찍어놓지 않은 게 좀 아쉽게 느껴진다.
인터뷰는 우리 기존 제품을 열광하며 좋아해 주셨던 5명을 직접 만나 약 1시간 정도씩 인터뷰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긴 시간을 할애해주신 우리 팬분들께 감사하다.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무의식? 중에 있는 니즈 및 우리 제품 구매 이유를 파악하는 거였다.
우리 주제품에 대해 부연 설명을 좀 하자면, 해당 제품은 '자유'라는 의미를 담아서 판매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상세페이지 링크를 보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해리포터 비밀의 방'에서 집요정 '도비'가 책 속의 양말을 받고 자유가 된다.
우리도 양말을 통해 사람들이 자유로운 마음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 속에 양말을 담아서 판매했다. 그래서 우리 패키지가 위와 같은 이미지가 되었다. 혹시 몰라서 우리가 영감받은 영상을 업로드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yg-Prs7eUg&t=2s
(도비 엄청 화났네 ...)
제품 스토리가 감동적 ex) 경제적 자유
해리포터 '도비’의 영상 함께 받아서 더 임팩트가 있었음
제품의 퀄리티 (도톰함)
패키지 마음에 듦. (자기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줄 알았다. 인터넷에서 제품 찾기 굉장히 힘들었음) → 자신은 패션 상품 중 감동을 받은 일이 없는데 양말에 이런 감동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감동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다.
기존의 ‘자유’라는 가치를 담은 제품이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다.
패키지만 보고 처음에 성경책, 법전인 줄 앎
제품이 패키지가 이쁘게 되어 있어 고급스럽다.
양말 디자인이 좋았다.
양말 제품의 품질이 좋았다.
한 패키지 안에 다양한 양말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요구: 좀 더 저렴한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 ex) 3켤레가 1 패키지. (기존에는 5켤레짜리만 판매)
감동받을 수 있는 선물
의미가 있는 선물
자유를 준다는 말에 감동
→ 제품보다 의미에 더 포커스를 맞춤
양말 디자인 (5켤레 세트인데, 전부 마음에 들었음)
양말 5켤레 세트화 (각각 사는 게 귀찮음. 다양한 디자인을 한 곳에 담아놓은 게 좋았음)
제품을 받았을 때 제품 패키지가 이뻐서 좋았다. (일반적으로 양말은 비닐 포장지에 옴)
양말 퀄리티(원사 촉감 및 질감)
패키지가 좋다.
제품 디자인이 좋다
제품 착용감이 좋다.
제품 내구성이 좋다.
양말 디자인 중요.
제품 3개 or 5개 or 7개 세트화
의미를 담은 선물 가능한 패키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얻은 결론은 3가지다. 우리는 이걸 통해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양말의 디자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재 '세븐데이즈 삭스'의 디자인을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서 진행 중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기 때문에 우리의 고객에게 목소리를 기울이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성장하려는 중이다.
이럴 때 피드백받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나는 순간순간 피드백받는 게 두려워서 마음이 꺼려질 때도 있다.
우리 팀원들과 함께 너무 공을 들이고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제품에 대해 피드백이 안 좋게 돌아오면 마음이 안 좋다. 그럼에도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이면서 의견을 물어보며 가는 중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객 반응을 계속 점검하고
피드백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