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05. <월간 집>

내가 사는 그 집

by 설원에서
image.png 월간 집, 12화, 이창민 연출, 명수현 극본, 2021.07.21, JTBC

이 장면은

나영원(정소민)이 유자성(김지석)과 헤어진 뒤

자신과 집 모두

엉망진창이 된 모습이다.


나영원(정소민)의 아버지(정승길)는

사기를 당해

집과 전재산을 잃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나영원(정소민)의 어머니(김희정)는

장사를 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딸인 나영원(정소민)에게

큰일이 날 때마다 돈을 부탁하고 있다.


나영원(정소민)의 집주인은

빚을 갚지 않아 집이 경매로 넘어갔고

나영원(정소민)은 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쫓겨났다.


다니던 잡지사는

폐간되었다.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었던

나영원(정소민)의 인생에서

연인과의 헤어짐까지

덧붙여진 것이다.




인생이 참 구질구질하다 느껴질 때가 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이 또 있을까 하며

통곡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늘 없다고 여겨지는 돈이기도 하고

실패가 반복되는 불운이기도 하다.

입안에 난 작은 상처 때문일 때도 있고,

사람이 미워지는 감정 때문일 때도 있다.


그렇다면 그 순간은

집 정리를 할 타이밍.


집안일에 소질이 없는 편인데

그 중에서 청소+정리는

제일 떨어지는 분야다.

그래도 내 인생을 담는 공간이라니

최선을 다해 봐야지, 다짐한다.

힘듦을 극복하면

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

얕은 속내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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