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을 극복하는 일
"첩의 딸로 태어난 게
내 잘못이 아니듯
가난이 태양 씨 잘못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결핍은 있게 마련이고
그게 돈이라면 차라리 다행이잖아요."
민효원(이세영)은
두 번째 부인이었던 엄마 고은숙(박준금)의 딸로,
첩의 딸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자랐다.
그런 그녀가
가난한 취준생인 강태양(현우)을
위로하며 하는 말이다.
우리의 삶에서는
다양한 결핍이 존재하며,
그것은 매우 주관적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구에게는 아이이며,
누구에게는 병이고,
또 누구에게는 성공이다.
민효원(이세영)의 말처럼
노력으로 채워질 수 있는 거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고
그렇다 해도
대부분 참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핍을 극복하라며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평온하지만은 않다.
다른 걱정이 없을 땐
힘을 내 보기도 하고
다른 일로 고단할 땐
더 지치기도 하지만,
무언가 목표하는 것이 있으면
부지런해지고
그게 삶을 흘러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위로해 본다.
결혼과 이혼, 죽음, 촛불집회, 음주운전 등
드라마 이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거 보니,
드라마가 마냥 공상과학은 아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