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움직인 몸, 되살아난 마음〉 – 움직이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by @dore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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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먼저 필요한 건
단 5분의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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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내 몸은 내가 알던 몸이 아니었다.
체중은 늘었고, 헐렁하던 바지는 쫄바지가 되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났다.
그때 나는,
내가 너무 초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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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고, 마음도 무너졌다.
남편에게 말해 한약을 먹기 시작했고,
100일 동안 11kg을 감량했다.
하지만 살은 빠졌어도
체력은 바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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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순환운동 몇 달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 회사 내 헬스장을 이용했다.
운동 방법도 몰랐기에
그저 무작정 스쿼트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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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PT 한 번 받은 적 없지만
혼자 바디프로필도 찍었고,
“운동 잘한다”는 말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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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다시 늘었지만,
예전의 나는 아니었다.
날씬하진 않아도,
건강미 있고 피지컬 좋은,
멋진 여자가 거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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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동조차 하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같다는
강박에 시달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다.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신도, 감정도, 삶 전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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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있었기에
나는 이혼도, 괴롭힘도, 우울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
처음엔 단지 체중 감량을 위한 도구였지만,
지금은 나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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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강해지자,
마음도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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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모든 게 버겁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일어나.
옷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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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갈 돈이 없다면
그냥 걷자.
아니면 뛰자.
아니면 집에서
스쿼트 100개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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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다는 건, 결국 핑계다.
의지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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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 해”라는 생각이 들 땐,
팔 하나만 들어봐.
그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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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단 5분의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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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감정의 기록입니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진다는 걸 아는 이들에게 바칩니다.
브런치 시리즈 《울지 말고, 우아하게》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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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용 블로그
울지 말고 우아하게 dore_again | 기록의 온도
https://m.blog.naver.com/dore_again